국내기업 10곳 중 7곳 R&D 늘렸지만 3곳은 "전문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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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10곳 중 7곳이 신규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와중 3곳은 연구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발표한 '2023년 기업 R&D 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 68.2%가 올해 신규 R&D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R&D 연구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전체 연구개발비 중 타 기업·연구기관과 공동협력 개발에 투자하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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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으로 갈수록 R&D 인력난 심각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내 기업의 10곳 중 7곳이 신규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와중 3곳은 연구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발표한 '2023년 기업 R&D 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 68.2%가 올해 신규 R&D 과제를 추진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700개사(제조업 350·서비스업 350)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규 R&D의 추진의 주된 이유로는 '경기 변화(44.4%)'와 '디지털 전환(27.0%)' 등 환경 변화가 꼽혔다. 특히 서비스업 기업의 40%가량은 '디지털 전환' 때문에 R&D를 추진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련 서비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R&D 인력 운용에 관해서는 응답 기업의 32.1%가 지난해보다 R&D 인력 운용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수도권 소재 기업의 약 30%가 R&D 인력난을 체감했다고 답했으나 비수도권 소재 기업은 약 40%가 답하는 등 비수도권일수록 문제가 심각했다.
특히 R&D 연구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전체 연구개발비 중 타 기업·연구기관과 공동협력 개발에 투자하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R&D 인력 여건을 타개하고자 공동협력 R&D를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서곤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업이 R&D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역 간 R&D 활동의 격차를 줄이고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는 등 적재적소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많은 기업이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도입 준비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 62%, 서비스업 56.2%의 기업들은 아직 탄소중립, ESG 경영의 도입이 '시작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제조업 26.4%, 서비스업 30%의 기업들은 아직 '탄소중립, ESG 경영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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