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점수 46점…"투자 혹한기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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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업자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100점 만점에 46.5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 10명 중 8명은 지난해 대비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됐다고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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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업자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100점 만점에 46.5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3.7점보다 7.2점 감소한 수치로 2014년 첫 조사 이후 50점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으로 투자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결과로 해석된다.
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는 이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는 2014년부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공동 시행해 온 설문조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5일~13일 창업자 200명, 대기업 재직자 250명,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취업준비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창업자들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점수를 조사 이래 최저치인 46.5점을 줬다.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벤처캐피탈의 미온적 투자 및 지원(58.8%)'을 꼽았다. '창업지원기관, 액셀러레이터 등 민간 부문의 지원사업 약화'(36.3%), '신규 비즈니스 시장 진입 환경의 저하'(34.6%)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전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한 창업가는 9%로, '스타트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 확산(55.6%)'을 주요 이유로 답했다.
창업자 10명 중 8명은 지난해 대비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됐다고 체감했다. 창업자 중 63%는 실제로 지난해 대비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이에 창업자들은 '매출 다각화 전략 마련(54.0%)'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흑자 사업 집중(51.0%)', '기업 비용 절감(46.5%)', '정부지원사업 추진(43.0%)' 순의 답변이 많았다.
창업자 대다수는 내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체감도가 높아진 탓에 창업자 45%는 2024년에도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의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역할에 대한 평가는 52.5점으로 지난해 62.1점보다 9.6점 감소했다. 특히 창업 6년차 이상인 창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정부 역할을 낮게 평가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으로는 '팁스(TIPS) 등 사업비 지원(50.0%)'를 꼽았다.
창업자들은 정부의 시급한 개선 과제로 '생태계 기반 자금 확보 및 투자 활성화(29.5%)' '각종 규제 완화(25.0%), 'M&A 및 IPO 활성화 지원(10.0%)'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투자 활성화 관련 응답은 지난해보다 6%p 감소한 반면, 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는 지난해 대비 7%p 증가했다.
올해 트렌드리포트2023에서는 창업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설문조사도 이뤄졌다. 응답자 22.5%는 현재 해외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48.5%는 해외 진출을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동남아시아(56.5%), 북미권(51.9%), 일본(39.0%), 유럽(31.8%) 순으로 이 지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해외 진출 시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로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파트너쉽 확보(59.1%)'를 꼽았다. 이어 '유통망/ 판로 개척 및 확보(47.4%)', '해외 투자금 및 자금 확보(44.8%)' 순이었다.
간담회 패널로 나선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 점수가 낮은 건 올해 투자시장이 악화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공포지수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파두나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다양한 딥테크 분야 기업의 기술특례상장 문호가 넓어지는 등 스타트업 시장의 본질 가치는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플랫폼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들이 딥테크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를 하면서 적응하느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기 어려운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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