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신한은행과 1년 함께 한 김소니아, 이제는 확고한 에이스

손동환 2023. 1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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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김소니아, 2022~2023 정규리그 평균 기록]1. 출전 시간 : 34분 2초2. 득점 : 18.9점 (전체 1위)3. 리바운드 : 9.4개 (전체 2위)4. 어시스트 : 2.4개 5. 스틸 : 1.5개 (전체 공동 5위)인천 신한은행은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렇지만 김소니아는 신한은행의 컬러에 빠르게 녹아들려고 했다.

그러나 김소니아는 신한은행 선수들과 1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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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WKBL 6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3~2024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김소니아, 2022~2023 정규리그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34분 2초
2. 득점 : 18.9점 (전체 1위)
3. 리바운드 : 9.4개 (전체 2위)
4. 어시스트 : 2.4개
5. 스틸 : 1.5개 (전체 공동 5위)

인천 신한은행은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깬 성과였다. 두 시즌 모두 개막 전부터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 혹은 ‘최하위 후보’로 꼽혔기 때문. 하지만 2019~2020시즌에 부임한 정상일 전 신한은행 감독이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라는 틀을 잘 만들었고, 2021~2022시즌에 부임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디테일을 가미했다.

에이스였던 김단비(180cm, F)가 중심을 잘 잡아준 것도 컸다. 그러나 김단비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신한은행을 떠났다. 떠난 곳은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비록 2차 FA(자유계약)였다고는 하나, 김단비의 이적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만 뛴 ‘원 클럽 플레이어’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였기 때문.

신한은행이 어느 누구보다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충격에만 시달릴 수 없었다. 충격을 완화할 완충 장치를 필요로 했다. 김소니아(177cm, F)를 김단비의 보상 선수로 지명한 게 대표적인 완충 장치였다.

김소니아는 트레이드 직후부터 에이스로 지목 받았다. 부담이 컸다. 에이스를 경험한 적이 없었고, 신한은행의 컬러에도 녹아들어야 했기 때문. 무엇보다 새로운 동료들과 빠르게 합을 맞춰야 했다.

그렇지만 김소니아는 신한은행의 컬러에 빠르게 녹아들려고 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상대보다 빨리 뛰었다. 토킹과 리바운드 역시 적극적이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로서, 신한은행의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주도했다.

악재가 있기는 하다. 한채진(175cm, F)과 유승희(175cm, G)가 이탈했다는 점이다. 김소니아의 공수 부담이 더 커졌다. 김소니아의 비중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김소니아는 신한은행 선수들과 1년 함께 했다. 이는 최고의 장점이다. 김소니아가 그런 점을 잘 활용한다면, 신한은행과 김소니아 모두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이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신한은행의 확고한 에이스가 됐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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