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신다은 기자 2023. 11. 2.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난은 모두의 삶에 새겨졌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를 처음 접했을 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는 시민이 많다.

<한겨레21> 은 이태원 참사 생존자, 상인, 주민, 참사 목격 기자, 기록활동가, 일반 시민 등 이태원을 기억하는 15명을 만나 '참사 이후 달라진 삶'을 들었다.

그 기억을 극복하는 과제 역시 피해자들 몫만이 아님을, 사회공동체 모두의 몫임을 그들은 말하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표지이야기]

일러스트레이션 장광석

재난은 모두의 삶에 새겨졌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를 처음 접했을 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는 시민이 많다. 이태원 참사도 비슷하다. 1년 전 그 밤, 저마다 할 일을 멈추고 충격에 빠져 뉴스를 보거나 전화로 가족 생사를 확인하던 악몽 같은 시간이 있었다. 끝없이 흐르는 전화기 신호음에 희비가 교차하던 밤. 당연하게 믿었던 공공 안전이 박살 나던 밤을 우리는 쉬이 잊지 못한다.

재난을 피하지 못한 이들만 ‘그날’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골목에서 가까스로 구출된 사람, 이태원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사람, 이태원에서 생업을 잇던 사람, 희생자와 가까웠던 사람이 수시로 그날을 떠올렸다. 꽉 찬 지하철에 매일 몸을 밀어넣어야 하는 사람과 끝내 지하철에 오르지 못하고 돌아서는 사람도 이태원을 떠올린다. “우리는 재난 당사자를 너무 좁게 생각한다. 사실은 모두가 당사자다.”(상민 용산에프엠(FM) ‘다시 놀고 싶다, 이태원’ 기록단 운영팀장)

<한겨레21>은 이태원 참사 생존자, 상인, 주민, 참사 목격 기자, 기록활동가, 일반 시민 등 이태원을 기억하는 15명을 만나 ‘참사 이후 달라진 삶’을 들었다. 참사는 이들의 일상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 그 기억을 극복하는 과제 역시 피해자들 몫만이 아님을, 사회공동체 모두의 몫임을 그들은 말하고 있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제1486호 표지이야기 - 이태원 참사 1년

오늘도 이태원을 살고 있어요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579.html

주영이 아버지, 모든 것이 무너진 이후의 계획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567.html

159명의 별, 가슴에 묻지 않고 부활시키겠다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574.html

“한마디로 이태원 참사를 ‘설명’할 수가 없다”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569.html

Copyright © 한겨레2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기사의 타임톡 서비스는
언론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