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동 혼란 틈타 우크라 118곳 공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쏠리는 틈을 타 러시아가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공습을 우크라이나에 가했다.
이어 "밤사이 러시아 점령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규모 포격을 가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우크라 전쟁에 지쳤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쏠리는 틈을 타 러시아가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공습을 우크라이나에 가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1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낮 동안 적군이 10개 지역의 118개 마을을 포격했다”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피해”라고 밝혔다. 이어 “밤사이 러시아 점령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규모 포격을 가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최소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격 수위는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러시아가 최근 중동지역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 틈을 타 군사적 공세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날 크레민추크에서는 정유소가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100여 명이 화재 진압 작전을 벌였다. 헤르손에서는 여러 지역이 포격을 받아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dpa 통신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헤르손 한 마을에서 59세 여성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아프리카 외교관을 사칭한 가짜 전화에 속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쳤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러시아 유튜버들이 이날 멜로니 총리와의 통화 녹음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멜로니 총리는 15분 분량의 통화 녹음에서 “많은 사람이 피곤해하는 것을 본다. 진실을 말하자면, 아마도 우리는 모두가 탈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문제는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출구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총리실은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 신당 초읽기? 김종인 만나 “중요한 행동 전에 자문”
- 열도 뒤흔든 꽃뱀 스캔들…중년남 유혹해 2년간 18억 벌어
- 86세 노인이 우체국에서 8시간 동안 인질극 벌인 이유
- 김대호, 팬과 5년 열애… “너무 예뻐서 첫 눈에 반해”
- “사기혐의 전청조, ‘리플리 증후군’ 의심 된다”
- [단독]더 교활해진 ‘피싱’… 서울대 교수도 10억 뜯겼다
- 홍준표, 김포시 서울 편입에 “시대에 역행”…김동연 “황당하기 짝이 없다”
- 윤 대통령 “서민쪽으로 예산 재배치하면 탄핵? 하려면 하시라”
- 한국도 넷플릭스 계정 공유하면 추가 요금 5천원…“같은 집 살아야 면제”
- 전청조 양다리였다…“남현희 교제중 나와 결혼 준비” 30대男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