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처럼 또‥전청조 사기액 19억‥"30억 투자 거절" 협회의 선견지명?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혐의로 붙잡힌 전청조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8월 말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금 명목으로 1명에게 2천만 원을 가로채고,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에게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전 씨 사기 피해자는 15명, 피해액은 19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경찰은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전 씨에 대한 고소·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에 있는 전 씨의 친척 집에서 전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씨가 펜싱 국가대표였던 남현희 씨를 통해 대한펜싱협회에 거액의 후원 의사를 전했다가 거부당한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씨는 지난 1월 '30억 원을 기부할 기업인'이라고 전씨를 펜싱협회 고위 관계자에게 소개했는데 이들은 후원의 조건으로 자금 출처를 확인하지 말라는 조건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협회 실무진이 익명으로는 돈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 의사를 밝혀 후원 계획은 더 진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전 씨가 남 씨가 직접 운영하는 펜싱학원 외에 또 다른 고액 펜싱학원을 하나 더 운영하며 수강료를 남 씨의 계좌로 받았다는 JTBC 보도도 나왔습니다.
남 씨는 전 씨와 학원 수익을 공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선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범행에 남 씨가 가담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958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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