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소통’ 액셀 밟는 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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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민생 행보'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 등 일부 대기업의 횡포와 은행 독과점에 대해서는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의 상징과도 같은 '공정과 정의'를 다시 강조하는 취지의 행보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한 고위 관계자는 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의 포맷(형식)을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포맷을 바꾸면 콘텐츠의 내용도 바뀌듯 변화를 위한 몸부림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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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기업 좌시 않겠다’ 의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민생 행보’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 등 일부 대기업의 횡포와 은행 독과점에 대해서는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의 상징과도 같은 ‘공정과 정의’를 다시 강조하는 취지의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계기로 국정 기조의 변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한 고위 관계자는 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의 포맷(형식)을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포맷을 바꾸면 콘텐츠의 내용도 바뀌듯 변화를 위한 몸부림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전날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타운홀 미팅으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포맷을 강조한 것이다. 해당 회의를 청와대 영빈관이나 대통령실이 아니라 ‘민생 현장’에서 개최한 것은 올해 처음이고, 참석자 면면도 정부 관료와 학계 전문가 등에서 택시 기사·학생·소상공인 등 일반 시민으로 변화했다. 윤 대통령의 회의 주재 내용도 지시 위주에서 경청·공감으로 바뀌었다. 아울러 참석한 장관들에게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한 것도 ‘팍팍한 삶, 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 여권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엄포가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관점, 서민의 눈으로 민생을 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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