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19% 파 24% 상추 40%… 밥상물가 다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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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72.4%)·쌀(19.1%)·파(24.6%)·상추(40.7%) 등 농산물 물가가 2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개월 만에 최고 폭인 3.8%로 오르며 3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특히 사과(72.4%)를 비롯해 쌀(19.1%)·상추(40.7%) 등 주요 품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농산물이 13.5% 상승해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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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전월比 상승폭 2배
美 Fed, 기준금리 2회연속 동결
고물가·고금리 지속 ‘경제 악재’
사과(72.4%)·쌀(19.1%)·파(24.6%)·상추(40.7%) 등 농산물 물가가 2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우유(14.3%) 등 주요 식료품의 물가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밥상물가’ 전반이 오름세다. 이로 인해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개월 만에 최고 폭인 3.8%로 오르며 3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올랐다. 이로써 물가상승률은 올해 8월(3.4%)과 9월(3.7%)에 이어 3개월째 3%대에 머물렀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7.3% 올라 전월(3.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사과(72.4%)를 비롯해 쌀(19.1%)·상추(40.7%) 등 주요 품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농산물이 13.5% 상승해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산물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0.61%포인트였다. 이는 농산물 가격이 전체 물가를 0.61%포인트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석유류는 1년 새 1.3%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비 하락 폭이 7월(-25.9%), 8월(-11.0%), 9월(-4.9%) 등으로 둔화되는 추세여서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2%대 물가 안정’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고물가와 함께 금리 인상 기조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며 소비 둔화와 내수 침체의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연 5.25∼5.50%로 2회 연속 동결했다. 그러나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4% 상승하면서 오는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경제의 호조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잦아들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에 도달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원·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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