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위성 발사 '임박' 징후 없어… 러 자문에 시간 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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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시도 전망과 관련해 '아직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2일 우리 군 당국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징후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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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기자 = 북한의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시도 전망과 관련해 '아직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2일 우리 군 당국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징후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의 위성 발사 시설이 있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엔 위성 발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포함해 발사대 준비 작업이 이미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체용으로 추정되는 로켓) 엔진시험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게 막바지 (시험)인지, (다른) 문제점이 있는지는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전날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의 지원으로 북한의 위성 발사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한 데 대해선 "북한보다 기술력이 높은 러시아가 (북한에) 들어갔다면 당연히 성공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올 5월과 8월 등 2차례에 걸쳐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뒤 '10월 중 재발사'를 예고했던 상황. 이런 가운데 9월 러시아 아무르주 소재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러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북한이 이를 계기로 위성 개발·완성에 필요한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이전 받기로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군 관계자는 "위성 기술의 경우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기술 자문을 받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로부터) 기술 자문을 받다 보니 (자문 과정 중 포착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래서) 기간이 좀 딜레이(지연)되지 않나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연내 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보당국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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