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에 멜론·양주 올려도돼”… 성균관, 현대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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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과일인 멜론, 고인이 좋아하던 양주도 제사상에 올려도 됩니다."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으로 간소화된 제사상을 올려도 된다는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의 권고가 2일 나왔다.
앞서 위원회가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제사 과정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제수 음식의 간소화(25.0%)'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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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기일 다를땐 합쳐도 돼”
“외국 과일인 멜론, 고인이 좋아하던 양주도 제사상에 올려도 됩니다.”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으로 간소화된 제사상을 올려도 된다는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의 권고가 2일 나왔다.
권고안에 따르면 제사상은 각 가정의 형편과 고인의 취향에 맞게 간소화해도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조상이 돌아가시는 날에 올리는 기제(忌祭)의 경우 밥과 국, 술과 과일 3종을 포함해 간소화한 반상으로 제사상을 차리면 된다. 음식의 종류는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음식에서 자유롭게 선택하고, 돌아가신 날의 첫 새벽(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1시) 대신 초저녁(오후 6∼8시)에 제사를 올려도 된다. ‘여성 몫’으로 여겨지는 음식 준비도 성별 구분 없이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 좋고, 부모님 기일이 다른 경우 합쳐서 지내도 된다. 지방(위패) 대신 사진을 사용해도 된다. 축문을 한자 대신 한글로 적어도 괜찮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국회 소통관에서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하며 “제사가 힘들어서 지내지 못하겠다는 국민의 마음의 짐을 덜고자 마련됐다”며 “제사상은 간단한 반상에 좋아하시던 음식을 더 올리거나 생일상처럼 차려도 좋다”고 밝혔다. 앞서 위원회가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제사 과정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제수 음식의 간소화(25.0%)’가 꼽혔다.
전수한 기자 hanih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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