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봉투 의혹’ 임종성·허종식 의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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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돈봉투 수수 의원으로 지목된 임종성(경기 광주을)·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돈봉투 수수 의원에 대해 강제수사를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날 압수수색으로 검찰이 돈봉투 수수 의원에 대해 본격 수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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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돈봉투 수수 의원으로 지목된 임종성(경기 광주을)·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오전부터 임·허 의원의 주거지로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돈봉투 수수 관련 정당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허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인 2021년 4월 27∼28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윤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돈봉투 20개, 총 6000만 원의 불법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윤 의원 구속영장실질심사 당시 수수 의원으로 19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검찰이 돈봉투 수수 의원에 대해 강제수사를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수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성만(인천 부평갑) 의원은 지난 4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 돈봉투를 돌린 혐의도 함께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관련 재판에서 윤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인천 둘하고, 종성이는 (돈 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빼앗겼어”라고 말하는 녹취를 공개했고, 증인으로 나온 이 전 부총장에게 “(윤 의원이 말하는) ‘인천 둘’은 이성만·허종식 의원,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이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총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날 압수수색으로 검찰이 돈봉투 수수 의원에 대해 본격 수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관련 재판에는 민주당 의원 10명의 이름이 거론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임·허 의원 등에게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들은 돈봉투 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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