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4분기 고금리예금 만기 집중…수신경쟁에 금리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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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분기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수신 경쟁이 나타나 대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예금 재유치, 외형확대 등을 위한 금융권의 수신경쟁 심화가 대출금리 추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수신금리 추이·자금흐름 동향과 자산 증가율 등 과당경쟁 지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경영진 면담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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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분기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수신 경쟁이 나타나 대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예금 재유치, 외형확대 등을 위한 금융권의 수신경쟁 심화가 대출금리 추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수신금리 추이·자금흐름 동향과 자산 증가율 등 과당경쟁 지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경영진 면담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급격한 자금 이탈에 대비해 컨틴전시플랜을 재점검하는 등 연말 금융회사 유동성 상황에 각별히 유의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또 일부 기업이 시장 불확실성·금리부담 등으로 자금조달을 회사채에서 은행대출이나 CP로 변경하는 등 조달여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장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공조·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계의 원리금 부담 증가가 우리경제의 잠재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대책이 실효성 있게 운영돼 가계대출 증가폭이 적정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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