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오늘은 사자” 코스피 1.6%대 상승…반도체株 강세

배동주 기자 2023. 11. 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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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발 호재에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오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37.85포인트(1.64%) 오른 2339.31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상승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동결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와 금리 하락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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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발 호재에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오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37.85포인트(1.64%) 오른 2339.31을 기록했다. 전장보다 33.40포인트(1.45%) 높은 2334.96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19포인트(3.81%) 오른 767.42를 기록하며 더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전장 대비 14.14포인트(1.91%) 오른 753.37로 시작한 뒤 한때 767.98까지 오르기도 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상승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동결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와 금리 하락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용 면에서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시차는 있겠지만, 물가 2% 달성 가능성을 이전보다 크게 평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암시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0월 23일 이후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팔자’를 택했지만, 이날 사자로 돌아섰다. 95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30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1.34%)와 SK하이닉스(3.49%)가 오르는 등 반도체 주가 강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부문 호실적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SK하이닉스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한때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어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95%)를 비롯해 철강 및 금속(2.39%), 의료정밀(2.21%), 화학(1.38%) 등이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0.11%), 종이목재(-2.43%)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8.70%), 에코프로(5.53%), 포스코DX(3.48%), 엘엔에프(6.88%) 등 10위권 내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한 모든 종목의 주가가 상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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