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소기업 상생협력 ‘車부품용 신소재’ 공동 개발

장우진 2023. 11. 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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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협력사와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차량 부품 신소재를 공동 개발했다.

기아는 범우화학, 에스앤에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변성 에폭시계 소재를 적용한 인쇄회로기판(이하 PCB) 보호코팅제 개발에 성공해 국내특허 2건과 해외특허 1건을 취득하고 부품 핵심소재의 공급망을 개선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변성 에폭시계 신소재는 기존 소재에 비해 부품 원가를 32.4%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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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양재 본사. 기아 제공

기아가 협력사와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차량 부품 신소재를 공동 개발했다.

기아는 범우화학, 에스앤에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변성 에폭시계 소재를 적용한 인쇄회로기판(이하 PCB) 보호코팅제 개발에 성공해 국내특허 2건과 해외특허 1건을 취득하고 부품 핵심소재의 공급망을 개선했다고 2일 밝혔다.

PCB는 전자장비 구성요소를 지지하고 이를 연결해 전기 신호를 흐르게 하는 부품이다. PCB 보호 코팅제는 전기전자부품·인쇄회로기판을 보호하는 절연 코팅제로 온도, 부식, 충격·진동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부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자동차의 전자 제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관련 부품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지만 글로벌 무역보호장벽이 강화됨에 따라 소재공급망 확보가 어려워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기아는 완성차 기업과 부품 협력사 간 상생을 위한 협업을 통해 부품 내재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변성 에폭시계 신소재는 기존 소재에 비해 부품 원가를 32.4% 절감할 수 있다. 또 소재가 상온에서 경화되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기존보다 생산성이 2배 정도 증가했다.

설비 투자에서도 라인별로 최대 10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부품협력사의 신규공정 설비투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기아 관계자는 "상생을 통해 세계 최초의 소재 개발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협력사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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