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편입론 반박하며 또 ‘천공 음모론’ 꺼낸 野 수준[사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역술인 천공이 배후'라는 식의 음모론을 제기했다.
박 최고위원은 "천공이 지난 8월 강의에서 경기도와 서울의 통폐합을 주장했다"며 "김기현 대표의 김포 편입 주장과 천공 주장이 참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했다.
우선, 서울-경기 통폐합과 김포 편입론은 전혀 다른 얘기다.
김포 편입론은 '뜬금없는' 게 아니라 김동연 경기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촉발된 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역술인 천공이 배후’라는 식의 음모론을 제기했다. 술자리 막말도 아니고, 1일 이재명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이 관련 영상까지 틀면서 한 주장이다. 김포시 논란이 왜 어떻게 나왔는지는 대개 드러났다. 다른 정당을 비판할 순 있지만, 공식 회의에서 ‘역술인 배후’를 주장하려면 상응하는 근거도 내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정당이 괴담을 유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박 최고위원은 “천공이 지난 8월 강의에서 경기도와 서울의 통폐합을 주장했다”며 “김기현 대표의 김포 편입 주장과 천공 주장이 참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했다. “대통령과 집권 여당 대표가 무속인 말에 따라 나라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 국민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서울-경기 통폐합과 김포 편입론은 전혀 다른 얘기다. 그런데 두루뭉수리 연결해 그게 그거라고 우긴다. 게다가 천공이 국민의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과관계도 제시하지 못했다. 이쯤 되면 명예훼손도 될 수 있다.
강득구 의원은 SNS에 ‘뜬금없이 중요한 사안을 던진 게 이해가 안 간다’며 ‘이 정권에서 이해가 안 가는 일은 천공을 보면 된다는 얘기가 다시 떠오른다’고 적었다. 신영대 의원도 “총선 전략마저 천공 지령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김포 편입론은 ‘뜬금없는’ 게 아니라 김동연 경기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촉발된 일이다. 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도 천공을 거론했다.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에 이어 마약 수사 음모론까지, 저급한 수준을 스스로 보여줄 뿐이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 신당 초읽기? 김종인 만나 “중요한 행동 전에 자문”
- 열도 뒤흔든 꽃뱀 스캔들…중년남 유혹해 2년간 18억 벌어
- 86세 노인이 우체국에서 8시간 동안 인질극 벌인 이유
- 김대호, 팬과 5년 열애… “너무 예뻐서 첫 눈에 반해”
- [단독]더 교활해진 ‘피싱’… 서울대 교수도 10억 뜯겼다
- “사기혐의 전청조, ‘리플리 증후군’ 의심 된다”
- 홍준표, 김포시 서울 편입에 “시대에 역행”…김동연 “황당하기 짝이 없다”
- 윤 대통령 “서민쪽으로 예산 재배치하면 탄핵? 하려면 하시라”
- 한국도 넷플릭스 계정 공유하면 추가 요금 5천원…“같은 집 살아야 면제”
- 전청조 양다리였다…“남현희 교제중 나와 결혼 준비” 30대男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