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포 서울 편입 특위 발족…"민주당 찬반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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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김포시 서울 편입론'에 불을 지핀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편입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특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이르면 이번주 특별법안 발의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인데요.
민주당은 이 같은 움직임을 총선용 인기몰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메가 서울' 운을 띄운 지 불과 일주일도 안 됐는데, 그야말로 속전속결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포의 서울 편입 이슈를 다룰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위원장으로는 토목공학 박사 출신의 조경태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특위는 앞으로 김포시를 비롯해 서울 편입을 바라는 수도권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학계와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편입을 위한 의원입법 형태의 특별법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발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별법이 통과되려면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 동의가 필수적인데, 이번 사안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뭡니까?
[기자]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를 인기몰이라 비판하면서도, 아직 당론차원에서 명확한 반대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도지사만 어제(1일) "국토 갈라치기"라며 맹비난한 바 있는데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2일) 맞대응으로 수도권 전철 5호선 연장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을 가져온다면 이번 정기 국회 내에서 처리해 내년도에 바로 5호선 연장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원론적으로는 지역균형 발전을 외치고 있지만, 여론 동향을 계속 살피고 있는 민주당의 복잡한 속사정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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