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경주가 최적지”

박천학 기자 2023. 11. 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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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오는 2025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APEC 비전과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을 비롯해 경호·안전 안심 도시, 세계문화유산 최다 보유, 편리한 교통망 등을 유치 장점으로 꼽고 있다.

현재 APEC 정상회의 유치에는 경주시를 비롯해 부산시, 인천시, 제주도가 나섰으며 경주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광역 지방자치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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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문화재·숙박시설 강점
100만 서명운동 이달 마무리

경주=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 경주시가 오는 2025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APEC 비전과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을 비롯해 경호·안전 안심 도시, 세계문화유산 최다 보유, 편리한 교통망 등을 유치 장점으로 꼽고 있다. 현재 APEC 정상회의 유치에는 경주시를 비롯해 부산시, 인천시, 제주도가 나섰으며 경주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광역 지방자치단체다.

이에 따라 시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국가균형발전 철학과 APEC 비전인 포용적 성장가치(소규모 도시 개최) 실현의 최적지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APEC 교육장관회의(2012년), 세계물포럼(2015년) 등 총 16차례에 걸쳐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주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가 있는 보문단지에 정상용 숙소 164실 등 1만1405실의 풍부한 숙박시설이 있는 점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보문단지는 일부 통제로도 경호·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어 유치에 나선 다른 지자체처럼 도심 구간 봉쇄에 따른 시민 불편도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불국사,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4곳), 국가 문화재(36점) 등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유산의 보고인 점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KTX와 인근 김해·울산·포항경주공항이 있어 편리한 교통 접근성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9월 중순부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100만 명 서명운동(사진)을 펴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서 약 75만 명이 동참했다. 시는 100만 명 서명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와 함께 서명 명단을 관계 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는 미·중·일·러 등 21개 회원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회의체다. 우리나라에서는 20년 만에 개최되며 국내 개최도시는 내년 4월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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