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자시티 문앞에 도착”… 고강도 시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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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본거지인 "가자시티 문 앞에 도착했다"며 진입과 동시에 강도 높은 시가전에 돌입할 뜻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이 있는 자발리아를 이틀 연속 폭격하며 하마스 제거 작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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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1000여명… 피해 급증
“하마스 방어 전선 붕괴” 주장
“가자 사망자중 40%가 어린이”
유엔 “무차별 폭격 경악” 규탄
엿새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본거지인 “가자시티 문 앞에 도착했다”며 진입과 동시에 강도 높은 시가전에 돌입할 뜻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이 있는 자발리아를 이틀 연속 폭격하며 하마스 제거 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틀 연속 가해진 난민촌 공습에 자발리아에서만 1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육군 162사단장 이치크 코헨 준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병력은 지금 가자지구 깊숙한 곳, 가자시티의 입구에 있다”며 가자시티 내 지상전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코헨 준장은 “우리는 지난 닷새간 하마스 전력 중 상당 부분을 파괴했고 주요 전략 시설과 지하 터널 등을 공격했다”며 “이 전쟁은 우리가 아니라 하마스가 선택한 전쟁”이라며 공격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이날 “지상전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진군 계획, 정밀한 정보, 육·해·공 합동 공격 등으로 하마스의 방어 전선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지상전 돌입 이후 이스라엘군 전사자가 1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쟁 중에 치러진 무겁고 고통스러운 대가는 불가피하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고 목표에 따라 (공격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지상전과 함께 가자지구 전역에서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헬리콥터, 해군 함정 및 포병을 동원한 육·해·공 합동 작전을 통해 이날까지 총 1만1000개의 하마스 군사시설을 파괴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이날 자발리아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통해 하마스 거점을 파괴하고 하마스 자발리아 대대 사령관인 아브라힘 비아리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반면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정부는 난민촌 등에 대한 이틀간의 공습으로 자발리아 지역에서 최소 19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120명이 여전히 잔해 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상자는 최소 777명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내 사망자 수도 8796명으로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이 중 어린이 사망자만 3648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16개 병원도 가동을 중단했다.
민간인 사망자 급증에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국제사회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틀 연속 이어진 자발리아 난민촌 폭격에 “경악했다”고 규탄했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민간인 보호는 책무이자 의무”라며 이스라엘에 우려를 표했다. 프랑스 역시 “이는 인도주의적 참사”라며 이스라엘에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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