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관심 받으려고"…결혼 2주 전 극단적 시도한 '고딩맘' 눈물

이은 기자 2023. 11. 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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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뒤 결혼을 앞둔 '고딩엄마' 최고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 셋을 낳은 뒤 이혼했다고 밝힌 신수정은 자신처럼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은 둘째 딸 최고은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늦은 밤 잠든 남편과 아이를 집에 두고 홀로 집을 나선 최고은은 엄마 신수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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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뒤 결혼을 앞둔 '고딩엄마' 최고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18세에 엄마가 된 45세 '고딩엄마' 신수정이 등장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아이 셋을 낳은 뒤 이혼했다고 밝힌 신수정은 자신처럼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은 둘째 딸 최고은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결혼을 2주 앞둔 시간,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야 할 최고은은 무기력한 것은 물론 남편과도 냉랭한 상태였다. 심지어 최고은은 결혼을 앞두고 무려 4번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모두 놀라게 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늦은 밤 잠든 남편과 아이를 집에 두고 홀로 집을 나선 최고은은 엄마 신수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수정은 딸의 전화에 바로 한걸음에 달려 나왔다.

신수정은 딸 최고은에게 "엄마가 요즘에는 네가 저녁때 전화를 하면 깜짝깜짝 놀란다. 또 혹시나 나쁜 생각하지 않을까"라며 "엄마는 다시는 너 못 보는 줄 알았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최고은은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옥상에 올라갔던 적이 있었다. 그때 119에서 바로 출동을 해서 날 끌어내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엄마 신수정은 딸의 위태로운 상황에 불안감을 호소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걱정하는 엄마에게 최고은은 "나도 어느 누구에게도 걱정 끼치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 근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고 변화의 의지를 보였다. 이에 엄마 신수정은 딸 최고은과 함께 상담센터를 찾았다.

심리상담사와 마주 앉은 최고은은 "'내가 이러려고 사나?' 싶더라. 그래서 극단적 행동을 몇 번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장 최근에 시도한 것은 불과 일주일 전이라고 밝혀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최근 4번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최고은은 옥상에 올라간 이유에 대해 "정말 많이 힘들었다. 남편도 좀 내가 이렇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 말 그대로 관심이 필요한 거다. 관심이 필요해서"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계속 의사소통을 하는 거다. 좋지 않은 방식인데 '내가 힘들다', '사랑받고 싶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저런 식으로 해버리면 남자 입장에선 공포의 대상이 된다"고 했고, MC 박미선 역시 "나를 봐달라고 한 행동이 오히려 남자를 멀게 할 뿐이지 않나"라고 탄식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최고은은 "계속 저를 방치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쁜 생각을 했었는데 관심과 위로가 필요했었던 것 같다. 사실상 이렇게 된 게 남편 잘못만은 아닌데, 남편이 저를 밀어낸 게 아니라 제가 남편을 밀어내고 있진 않았을까 후회가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후 최고은은 남편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남편은 최고은의 극단적 선택 시도 이후 "서로 감정 내비치면서 얘기하는 게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그런 일이 벌어질까 봐, 아니면 더 안 좋은 일이 벌어질까 봐"라며 두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예민하니까 얘기를 더 피하려고 하고"라며 아내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피했다고 털어놨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고은 씨가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 말로 시작해서 정말 잘한 것 같다"고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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