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수줍게 얼굴 내민 가을 아침[포토 에세이]

윤성호 기자 2023. 11. 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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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윤성호 기자 cybercoc@munhwa.com

누가 그랬나요? 가을 하늘은 해 질 녘이 예쁘다고.

해가 수줍게 얼굴을 내민 이른 아침

푸른 도화지에 가을을 넣습니다.

저만치 가는 비행기가 붓이 되어

푸른 도화지에 선을 긋습니다.

지나가는 구름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쉬고 있습니다.

기지개를 켜는 태양이 주변을 물들이니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됐습니다.

이제 사진을 찍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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