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점 화력 폭발’ 보스턴, 인디애나에 51점 차 승리…무패 행진 이어간다[NBA]

김하영 기자 2023. 11. 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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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 게티이미지 제공



동부 콘퍼런스 강호 보스턴 셀틱스(이하 보스턴)가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보스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55-104, 51점 차로 대파했다.

4연승에 도달한 보스턴은 테이텀이 26분 34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30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화이트가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할러데이가 1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패배한 인디애나는 맥코넬이 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넴하드가 14득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보스턴은 데릭 화이트, 즈루 할러데이,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로 이어지는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인디애나는 앤드류 넴하드, 브루스 브라운, 베네딕트 매서리, 오비 토빈, 마일스 터너를 선발로 내보냈다.

인디애나로선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공백을 여실히 느낀 경기였다. 지난 시즌 할리버튼이 없을 때 경기력이 급감했던 인디애나는 올시즌 동부 콘퍼런스 우승 후보인 보스턴을 상대로 전혀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 팀은 1쿼터 초반부터 외곽슛 생산력에서 차이가 났다. 보스턴이 화이트, 테이텀, 할러데이가 차례대로 3점슛을 터뜨리는 동안 터너, 브루스 브라운, 매서린의 3점포가 들어가지 않았다. 제일런 브라운도 넓어진 공간을 미드레인지 점퍼로 공략해 공격에 다채로움을 불어넣었다. 세컨드 유닛인 알 호포드, 샘 하우저까지 슛감각을 자랑한 보스턴은 화이트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추가해 44-27로 1쿼터를 마쳤다.

세컨드 유닛과 조합된 테이텀은 트렌지션 상황에서 자유투를 획득했고 어려운 자세에서 던진 슛마저 적중해 상대 멘탈에 금이 가게 했다. 인디애나에서도 맥코넬이 볼을 운반하자 금세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으나, 보스턴 주전 중 유일하게 잠잠했던 포르징기스마저 자유투로 슛감을 되찾아 3점슛을 성공시켜 리드를 공공연하게 다졌다. 이에 보스턴은 75-54, 29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초반부터 자유투를 얻어낸 테이텀은 곧장 스테백 3점슛을 적중시켰고 할러데이도 트렌지션 3점슛으로 뜨거운 슛감을 이어갔다. 그러자 이번엔 화이트가 무빙 3점슛을 추가해 상대 수비를 폭격했다. 결국, 3쿼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30득점을 올린 테이텀은 미드레인지 구역을 공략했던 브라운과 함께 퇴근 버튼을 누른다. (109-71)

세컨드 유닛 대결에서도 크게 양상은 바뀌지 않았고 오히려 보스턴이 화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하우저가 3연속 3점슛을 넣자 그의 모든 3점슛을 도왔던 프리차드도 풀업 3점과 앤드원을 획득했다. 두 사람은 해당 쿼터에만 23득점을 합작하며 인디애나 수비를 가볍게 무너뜨렸다. 여기에 달라노 밴톤과 오셰이 브리셋까지 더할 나위 없이 활약한 보스턴은 155-101, 54점 차로 인디애나를 제압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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