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국회 전체회의 불참 '도망' 지나쳐..잼버리 사태 다시 사과"

김지현 기자 2023. 11. 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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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 현안질의를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김 장관이 불참한 것이 '도망'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저는 국회 경내에서 여야 참고인 합의가 되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도망이라든가 그렇게 표현하는 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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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여성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이크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 현안질의를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김 장관이 불참한 것이 '도망'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저는 국회 경내에서 여야 참고인 합의가 되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도망이라든가 그렇게 표현하는 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날 대변인께서 5층에 계시다 화장실 가는 사이에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국회 여가위는 여성 인권의 보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날 있었던 사건은 일종의 폭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25일 국회 여가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새만금 잼버리 주무부처인 여가부를 상대로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간 참고인 합의에 실패하며 파행됐다. 당시 김 장관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회의에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권인숙 여가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이 직접 김 장관을 찾으러 나갔다가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 장관은 "국회법 49조에 따르면 위원장은 위원회의 의사일정과 개회 일시 등을 간사 협의를 통해 정한다고 돼 있다"라며 "그래서 저는 참고인 협의를 기다리면서 국회에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행 위기를 겪은 잼버리대회에 대해선 "불편을 겪은 스카우트 대원과 걱정하신 국민 여러분께 여가부 장관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또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며 "현재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고 여가부 장관으로서 책무와 여러 가지 업무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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