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증가 몇년만인가" 경기, 상반기 2만8270건…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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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던 경기도 혼인건수가 올 상반기들어 다시 늘어나 이같은 깜짝 반등이 추세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도내 혼인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이상 늘어났다"며 "다만 이 통계가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에 이뤄진 것이어서 추세 확인을 위해선 올해 말이나 내년까지 혼인건수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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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최근 몇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던 경기도 혼인건수가 올 상반기들어 다시 늘어나 이같은 깜짝 반등이 추세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도 혼인건수는 2만827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2만5517건)에 비해 10.8%(2753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기도 혼인건수가 지속 감소해왔다는 점에서 깜짝반등인지, 추세적 반등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혼인건수는 2018년 6만6877건, 2019년 6만2356건, 2020년 5만7814건, 2021년 5만4658건, 2022년 5만4178건으로 3년새 19%(1만2699건) 줄었다.
이같이 혼인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확산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결혼식장 등의 입장객을 제한해 결혼 건수 역시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률이 낮아지자 지난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권고'로 및 마스크 착용의무 폐지 등)하면서 도내 혼인건수가 다시 늘어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도내 합계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올 상반기 결혼건수가 증가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깜짝반등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도내 출생아수는 2015년 11만3495명에서 2016년 10만5643명, 2017년 9만4088명, 2018년 8만8175명, 2019년 8만3198명, 2020년 7만7737명, 2021년 7만6139명, 2022년 7만5278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 기준 도내 출생아수는 3만615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만8784명)에 비해 6.8%(2630명) 줄어들며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만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5년 1.27명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2016년 1.19명, 2017년 1.07명, 2018년 1.00명, 2019년 0.94명, 2020년 0.88명, 2021년 0.85명, 2022년 0.84명)하고 있다. 올해 2/4분기에는 합계출산율이 0.75명까지 내려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도내 혼인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이상 늘어났다"며 "다만 이 통계가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에 이뤄진 것이어서 추세 확인을 위해선 올해 말이나 내년까지 혼인건수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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