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덥지?…11월의 서울, 116년 만에 가장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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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오전 서울 기온이 19도까지 오르면서, 116년 만에 '역대 가장 더운 11월'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기준 오전 4시 기온은 18.9도였습니다. 전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 17.2도보다도 오른 온도입니다. 11월 기준 가장 높았던 일최저기온 기록은 1907년이었습니다.
기상청 기온분석 자료를 보면 서울 최저기온은 지난달 19일 14.9도였다가 이튿날 7.2도, 22일 5.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로는 9~12도 사이를 오가다 11월에 들어서면서 10도대 후반까지 상승했습니다.
10월 중순인 지난달 21일 10.4도까지 내렸던 평균기온은 25일께 17.2도, 전날 19도까지 올랐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최근 3개월 날씨 전망에서 이달 이상고온 발생 확률이 40%라고 밝혔습니다.
이상 고온현상은 한반도 가을철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세력을 키우지 못한 데 따른 것입니다. 현재 한반도 남쪽에는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바다로부터 따뜻한 공기층을 우리나라로 계속해서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북쪽에도 차고 건조한 바람을 품은 고기압이 위치해 있지만, 우리나라 기온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은 해수면 온도 영향도 받고 있습니다. '엘니뇨' 현상 등으로 해수면 온도는 10월을 지나 11월까지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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