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꺼낼 새 없이 따뜻하더니...가을 단풍, 늦어지고 옅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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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단풍 물드는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색까지 옅어지면서 수십 년 뒤에는 가을 단풍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의 단풍 시작일은 평년(9월 28일)보다 이틀 늦은 9월 30일이었다.
이외에도 속리산은 올해 단풍 시작일이 10월 19일로 평년(10월 14일)보다 닷새 늦었으며, 대구 팔공산과 주왕산도 평년보다 1~2일가량 늦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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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단풍 물드는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색까지 옅어지면서 수십 년 뒤에는 가을 단풍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의 단풍 시작일은 평년(9월 28일)보다 이틀 늦은 9월 30일이었다. 절정은 10월 23일로 평년(10월 17일)보다 일주일 가까이 늦었다.
이외에도 속리산은 올해 단풍 시작일이 10월 19일로 평년(10월 14일)보다 닷새 늦었으며, 대구 팔공산과 주왕산도 평년보다 1~2일가량 늦은 수준을 보였다.
통상 기상청은 산 전체가 정상으로부터 약 20%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보고, 80% 정도 물들면 '절정'으로 판단한다.
단풍은 일 최저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9월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빨리 든다. 그러나 최근 국제적인 기후 이상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시기가 차츰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2.6도로 평년보다 2.1도 높고,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9월 평균기온 최고치 기록은 1975년(22.2도) 이후 48년 만에 깨졌다.
앞서 산림청은 '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발표하며 "2009년부터 식물계절현상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단풍나무가 단풍이 드는 시기는 매년 약 0.33일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7~9월 평균기온 상승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힌 바 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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