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선생은 민원 없다" 발언한 초등학교 교장 논란

임용 2개월 된 교사
교장 갑질에 피해 호소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경남의 한 초등학교의 신규 교사가 교장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해당 지역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학교 교장은 교사에게 “예쁜 선생은 민원도 없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JTBC보도에 따르면 강남교육청 등은 해당 학교 A교사가 지난달 31일 교사 커뮤니티에 교장에게 겪은 글을 올려 이를 확인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지난 9월 신규 임용된 A교사는 커뮤니티에 “B교장으로부터 ‘요즘 애들은 선생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본다. 예쁜 선생이면 민원도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B교장이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경력과 나의 경력을 칠판에 적더니 ‘A교사 경력이 짧아 너희들이 고생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교사는 B교장으로 인해 약을 처방 받고 한 때 유서를 쓰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 “무너져 간 교실에서 잘해보려고 지난 두 달을 버텨 왔는데 처방받은 약봉지를 보면 서러움이 몰려온다”며 “임용시험 합격하고 6개월간 대기하며 취미생활을 즐겼던 저는 정말 건강했는데”라고 회상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지원청의 장학사가 A교사 근무지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며 “A교사의 주장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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