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 없는데 팁으로…" 자영업자 호소 '냉랭'

김효경 인턴 기자 2023. 11. 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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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영업자가 현금 결제를 하는 손님에게 "거스름돈은 팁으로 달라"고 요구하자 마찰을 빚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고작 몇천원으로 구질구질하게 구는 모습이 짜증난다"면서 "(이 손님이 다시 주문하면) 다시는 배달을 가지 않고 주문을 거절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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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결제 손님에게 "거스름돈 팁으로…" 누리꾼 의견 분분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한 자영업자가 현금 결제를 하는 손님에게 "거스름돈은 팁으로 달라"고 요구하자 마찰을 빚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자영업자 A씨는 "고작 몇천원 가지고 구질구질하게 군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1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사연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손님 댁으로) 배달을 하러 갔는데 거스름돈이 조금 부족했다. 그래서 '그냥 팁이라고 생각하고 달라'했더니 난리를 피우더라"면서 "(손님이) 계좌이체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요즘 누가 계좌번호를 외우고 다니냐"고 전했다.

처음부터 손님이 카드 결제를 한다고 해 현금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손님이 갑작스럽게 현금 결제를 요청해 난감했다는 것. A씨는 "고작 몇천원으로 구질구질하게 구는 모습이 짜증난다"면서 "(이 손님이 다시 주문하면) 다시는 배달을 가지 않고 주문을 거절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냉랭했다. 한 자영업자는 "거스름돈이 부족한 것은 본인 사정"이라며 "손님 입장에서 사장 입장까지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A씨가 "원래는 카드로 결제하기로 한 건이었고, 거스름돈을 챙길 생각을 애초에 못 했다"고 답을 하자 "그렇다면 손님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연락처를 받은 다음 계좌번호를 보내주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손님이 결제방법을 간혹 잘못 선택하는 경우가 있으니 카드 리더기와 현금 모두를 갖고 다니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 외에도 "고작 몇 천원이라니", "팁 문화 있는 다른 나라 가서 일 해라" 등의 반응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gg3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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