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기인 “이준석 마음의 문 애초에 안 닫혀있어…與, 유권자 마음의 문 열어야”

KBS 2023. 11. 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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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요한 혁신위, 열심이지만 대대적인 방향 수정은 필요.. 점수 매기자면 시작이 반이라 50점- 당 지도부,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쓴소리는 해야.. 국민 여론 수렴 급선무 - 이준석, 홍준표, 김재원, 태영호 징계 완전히 다른 결.. 이준석은 정치적 모함에 의한 추방 - 이준석 마음의 문 애초 닫혀있지도 않았어.. 유권자들 마음의 문 여는데 주력하는 게 나아- 3선이상 연임 제한, 과거의 여의도 정치 문법.. 중진 차출론 유행 지나 - 김포 서울 편입? 경기도 내 경쟁적 여론 있어.. 총선에 별로 도움 안될 것 - 신당 출현? 이준석 아닌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 이준석-김종인 만남 특별한 건 아냐.. 이준석이 먼저 신당 언급은 한 적 없어■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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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요한 혁신위, 열심이지만 대대적인 방향 수정은 필요.. 점수 매기자면 시작이 반이라 50점
- 당 지도부,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쓴소리는 해야.. 국민 여론 수렴 급선무
- 이준석, 홍준표, 김재원, 태영호 징계 완전히 다른 결.. 이준석은 정치적 모함에 의한 추방
- 이준석 마음의 문 애초 닫혀있지도 않았어.. 유권자들 마음의 문 여는데 주력하는 게 나아
- 3선이상 연임 제한, 과거의 여의도 정치 문법.. 중진 차출론 유행 지나
- 김포 서울 편입? 경기도 내 경쟁적 여론 있어.. 총선에 별로 도움 안될 것
- 신당 출현? 이준석 아닌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 이준석-김종인 만남 특별한 건 아냐.. 이준석이 먼저 신당 언급은 한 적 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1월 2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기화 KBS 기자
■ 출연 : 이기인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 김기화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일괄 징계 취소, 이른바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당 지도부에 건의했죠.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이 제안에 대해서 논의한다고 하는데요. 당사자들은 아직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당내 통합 행보 잘될 수 있을지 국민의힘 천아용인에서 인을 담당하고 있는 당내 비윤계 인사 중 한 분이죠. 이기인 경기도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기인 : 안녕하십니까? 이기인입니다.

▷ 김기화 : 의원님도 그동안 국민의힘이 많이 변해야 한다, 혁신해야 한다. 오랫동안 주장해 오셨잖아요. 지금까지 보시면서 인요한 혁신위 좀 마음에 들게 하고 있는지, 몇 점 정도 줄 수 있을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이기인 : 우선은 참 열심히는 하신다. 그렇지만 대대적인 방향 수정은 필요하겠다 싶고요.

▷ 김기화 : 방향이 틀렸다?

▶ 이기인 : 네. 지금 인요한 혁신위가 가장 강조하는 게 통합인데 국민의힘이 통합을 잘 못하니까 국민들이 비판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이미 강서구 보궐선거에서 정답지가 유출된 것처럼, 그러니까 초등학생들도 교과서에서 배우는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 역할이라든지 아니면 긴장감 있는 당정 관계라든지 적어도 용산 출장소라고 비판받지 않을 정도의 관계가 되어야 하는 게 가장 지금 급선무 같은데 이렇게 들으면 당의 혁신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가야 될 것인가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 뭐 누구 사면만 이야기하고 있다 보니까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까 50점 정도.

▷ 김기화 : 50점부터 시작하는 거죠.

▶ 이기인 : 그렇습니다. 그 정도밖에 못 주겠어요.

▷ 김기화 :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은 자꾸 여기저기에서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 사실 대통령이 뭔가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냐. 또 수직적 당정 관계 자꾸 지적하니까 인요한 위원장은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은 월권이지 않겠냐라고 선을 그었어요.

▶ 이기인 : 그렇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펼치는지에 대해서 뭐 이런 것들은 월권일 수 있겠고 그리고 당의 혁신위의 역할이라는 것이 사실 당의 구조와 제도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주장이 일견 타당할 수 있게 들릴 수 있으나 그런데 당은 국정 운영에 대해서 어떻게 기조를 가져가야 된다고 쓴소리는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지난 전당대회부터 지금까지는 사실 용산 출장소라고 계속 비판을 받아 오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에 대한 정책의 기조를 우리가 말할 수는 없어도 대통령을 향해서 쓴소리할 수 있는 지도부라든지 구조는 우리가 만들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김기화 : 그렇다면 만약에 의원님께서 혁신위에 들어갔어요, 예를 들어서. 그러면 구조적으로 그런 시스템을 어떤 걸 좀 만들면 좋을까요?

▶ 이기인 : 일단은 제가 만약에 혁신위원장이었다면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만약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의 당무라든지 대통령실이라든지 공천이나 당무에 개입을 한다면 무조건 당직에서 배제한다. 그리고 지난 전당대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 여러분도 이야기했다시피 당원 100%의 의견만 듣고 당 지도부를 뽑겠다고 이야기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 지도부 내지는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많은 분들이 일반 여론 국민들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눈치만 보다 보니까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만 지금 대변하려다 보니 지금 저는 이 사태까지 왔다고 생각하거든요. 전당대회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당원 100%가 아니라 이제는 정말 정치에 관여되어 있지 않더라도 일반 국민, 일반 시민들의 여론을 더 많이 수렴하는 것. 저는 이것을 가장 좀 급선무로 제도적으로 고칠 것 같습니다.

▷ 김기화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단 혁신위 1호 안건은 징계자 대사면이었어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나 홍준표 시장도 굉장히 반발을 많이 했는데 오늘 결정하기는 할 텐데 이 혁신안이 받아들여질지도 궁금하고 이게 만약에 받아들여진다면 이게 어떻게 또 당사자들에게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한데요.

▶ 이기인 : 저는 일단 지금 이 대사면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홍준표, 김재원, 하다못해 태영호까지 잠깐 거론됐었는데 이 사람들 저는 동일선상에 놓고 똑같이 대사면하겠다는 건 매우 잘못된 거라고 좀 주장합니다.

▷ 김기화 : 질이 다르다?

▶ 이기인 : 그렇죠.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수해 때 골프 쳐서 문제가 됐었고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에는 전광훈 목사 앞에서 했었던 그 망언들 때문에 징계를 받았고 그리고 태영호 의원도 망발 때문에 징계를 받았는데 이들과 이준석 대표가 받았던 징계는 완전히 결이 다르거든요. 양두구육 사자성어로 징계받고 본인한테 제기된 성비위 의혹도 깨끗하게 무혐의 받았단 말이죠. 이준석의 징계는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정치적 모함에 의한 의도적 추방이었다고 보기 때문에 혁신위의 사면이 아니라 지도부가 스스로 윤리위에 건의해서 징계 취소 내지는 사과까지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런 식으로 이렇게 4명을 같이 뭉뚱그려서 사면하는 것은 관둬야 된다. 일단 저는 그거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불쾌감을 크게 드러냈어요. 그래서 여러 경로로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그래서 유승민 대표와는 만났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뭔가 내가 여러 가지 접촉을 했지만 마음의 문이 많이 닫혀 있다고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뭔가 그래도 마음의 문을 열고 혁신위에 뭔가 도움을 주고 조언을 주려면 당 지도부가 어떤 조치를 해야 할까요? 현금 거래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 어떤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할까요?

▶ 이기인 : 저는 이준석의 마음의 문은 애초부터 닫혀 있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 김기화 : 닫혀 있지도 않다?

▶ 이기인 : 네. 방금 말씀드렸던 이준석 징계 취소 내지는 이런 조치들을 하지 않을 거라면 여기에 이 지도부가 힘을 쓸 것이 아니라 차라리 그냥 점점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유권자들의 마음의 문이나 여는 것에 주력하는 게 낫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번에 기자회견에서 말하지 않았습니까? 채 상병의 억울함이라든지 또 당이든 대통령이든 이념 논쟁에 매몰 이제 그만하고 국정 운영 기조 바꿔라. 그리고 당 지도부는 제발 좀 제 할 일을 해라. 그러니까 저는 이준석이 꼴보기 싫으면 그냥 놔두고 지도부로서 국정 운영에 대한 올바른 견인이라도 빨리 잘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는 그게 당 지도부가 해야 할 행동 같아요.

▷ 김기화 : 국민의 마음을 열려고 노력하는 게 더 먼저 다, 이런 말씀인 것 같고요. 두 번째, 2호 혁신안 논의도 지금 한다고 해요. 어제도 아마 아젠다 회의를 했다고 하셨는데 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3선 이상 출마 금지.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 많이 좀 들어본 이야기이기도 한데 이런 방안이 나온 거에 대해서, 특히 처음에는 낙동강 벨트 이야기했다가 영남 스타 이야기 나왔다가 3선 이상 이야기까지 나왔어요. 어떻게 좀 보십니까?

▶ 이기인 : 그러니까 굉장히 듣기에는 좋죠. 아주 매우 희생을 하는 좋은 말 같고. 그러나 저는 많은 정치인들이 영남권의 중진들이 수도권을 나가서 험지로 희생해야 하고 이런 이야기하는데 저는 여기에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도권 국민들의 의사는 반영이 된 이야기입니까? 이거 너무 과거에 했었던 여의도 정치 문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 김기화 : 여의도 스타일이다?

▶ 이기인 : 그렇잖아요. 이제 그런 중진 차출론 내지는 중진 희생론은 유행이 지났습니다.

▷ 김기화 : 실제로 지금 경기도 수도권...

▶ 이기인 : 그러니까 경남에 있는 국회의원을 성남에 갖다 놨을 때 과연 성남에 있는 시민들이 좋아할 거냐는 말이죠.

▷ 김기화 : 의원님, 현지의 반응 같은 건 좀 들어보셨어요, 그 시민들 말씀은?

▶ 이기인 : 그러니까 반응이 없습니다.

▷ 김기화 : 왜 없죠? 이렇게 중요한 이야기...

▶ 이기인 : 반응이 없죠. 그래? TK에 있는 국회의원이 성남에 온대? 이 정도의 의문도 없고 그게 뭔지도 모르고 차라리 저는 혁신을 하려고 했다면 진짜 3선 내지는 중진 의원들이 전부 다 불출마를 하라. 그리고 그거를 혁신위에서 이끌어서 불출마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불출마를 해서 감동을 만들어라. 이 정도가 된다면 진짜 국민들한테 와 닿을 수 있는 혁신안이라고 볼 것이지 경남에 있는 사람들을, TK에 있는 사람들을 성남에 갖다 놓고 중진들을 수도권에 갖다 놓는 것은 이미 유행 지났고 그거는 너무 과거의 여의도 정치 문법이다. 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 김기화 : 그러면 예를 들어서 그거는 뭐 뺀다고 하더라도 3선 이상은 다른 데에 나가서 출마해라. 이거는 좀 어떻게 보세요?

▶ 이기인 : 지난번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었나요? 이혜훈 의원이라든지 광주에 우리 당의 국회의원들, 중진 의원들은 한번 그렇게 배치해 봤잖아요. 그런데 그때 다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비판만 듣고. 그거는 정말 수도권 내지는 국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있지 않은 정치인들만의 방구석 논쟁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아예 그럴 거에 대한 희생을 이야기하실 거면 불출마를 하시라. 그리고 중진 의원들이 있는 그곳에 좋은 싹이 날 수 있도록 좋은 인재를 등용해서 넣어라. 저는 그게 차라리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알겠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굉장히 좀 관심 있는 주제일 것 같은데 지금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김포 서울 편입 이거 방안에 대해서 경기도 일단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 지역 분위기는?

▶ 이기인 : 경기도 전체 분위기를 제가 다 알 수는 없지만.

▷ 김기화 : 그럴 수는 없겠죠. 그래도 들으신 바가 있다면?

▶ 이기인 : 벌써부터 경기 북부의 일부 지자체 그리고 경기 남부의 일부 지자체, 특히 제가 속한 성남도 그렇고 그러면 우리도 서울로 편입시켜 줘하는 약간 경쟁적인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 김기화 : 이게 그러니까 도시마다 조금씩 다 '그러면 우리도?' 이런 분위기가 되고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 이기인 : 그렇죠. 당장 고양에 있는 우리 김종혁 전 비대위원도 페이스북에다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고양도 서울에 편입 시켜 줘."라고 해서. 과연 저는 이게 맞나. 이게 지자체마다 약간 좀 우리도 서울로 가겠다고 한다는 경쟁적 여론이 속속 지금 나오고 있다.

▷ 김기화 : 그러면 이게 아무래도 그런 분들이 지역 주민들의 열망을 좀 대변하시는 분들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이게 결국에는 얼마 남지 않은 총선에서 그래도 국민의힘에 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보시나요, 총선의 영향은?

▶ 이기인 : 저는 별로 도움은 안 될 것 같아요.

▷ 김기화 : 그래요? 어떤 이유에서 그렇죠?

▶ 이기인 : 그러니까 보수 정부가 과거부터 늘 경기도랑 서울의 통합론은 선거 때마다 갖고 나왔던 카드거든요. 김문수 지사도 대수도론이라고 해서 경기, 인천, 서울을 하나의 광역 도시로 묶자는 제안을 했었고 남경필 도지사도 선거 중에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뭐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고 해서 광역서울도라고 해서 경기도와 서울의 편입 내지는 행정 구역 통합 수준의 공약을 들고 나왔는데 그게 잘 먹히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저는 지금 경기가 서울이 되든 간에 서울이 경기가 되든 간에 그거는 정치인 위주의 논쟁이고 표를 줄 유권자들은 먹고살 걱정들을 더 많이 한다는 거죠.

▷ 김기화 : 그런데 먹고살 걱정에서 이게 사실 집값이나 이런 이슈도 연결이 되어 있는 문제니까 좀 길게 보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게 그렇다면 내가 여기에 힘을 실어줘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기는 해요, 수도권에서.

▶ 이기인 : 그렇다고 한다면 진짜 그러니까 김포의 사례만 보더라도 사실 저는 좀 부정적으로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 이게 좀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발생할 것인가를 좀 들여다봐야 될 것 같은데 김포가 판교처럼 대규모 산단이 있는 곳도 아닐 뿐더러 서울로 편입이 된다면 서울광역시에서 각 기초 자치구한테 하달되거나 교부되는 교부금도 각각 좀 낮아질 것이거든요. 오히려 반대로 각 자치구마다 부담할 수 있는 세금 부담들은 좀 더 커질 것이고 또 어제 이준석 대표가 밝혔던 것처럼 5호선 내지는 광역철도에 대해서 부담금도 높아진다면 이게 결국 하향평준화되는 것 아니냐. 저는 이런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한 번 더 생각을 해 보면 먹고살 걱정에 조금 더 다가가지 않을까.

▷ 김기화 : 안 그래도 서울 내에서도 이른바 험지에서 계시는 국민의힘 인사분들 아니면 현역 의원분들 같은 경우에 오히려 이런 거 때문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전혀 수도권과 서울의 총선에 도움 안 될 것 같다. 오히려 악영향이 있을 것이다. 있는 서울부터 잘 챙겨라. 이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 이기인 : 그러니까요. 김재섭 당협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있는 서울이라도 잘 챙기고 그러니까 그렇게 뭉뚱그려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라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라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자치구들이 분명히 있다, 도봉구도 그렇고. 서울은 서울대로 놔둬야 되고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놔두면서 지금 정치인들이 떠안고 있는 현안들부터, 광역철도라든지 재개발, 재건축 문제라든지 하는 것들을 잘 풀어가는 것이 가장 급선무가 되어야 하고 경기도에서 경기도 의회에서도 이견 없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도의 별도 설치 이런 것만 따로 잘 추진한다 하더라도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속속 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 김기화 : 그래서 민주당은 이 이야기를 듣고 또 갑자기 김포 편입 이야기하니까 그러면 이 시군구, 읍면동 이 행정 체계 개편하는 개편안을 행정 대개혁 이거 역제안을 들어왔는데 이거는 좀 어떻게 좋은 제안이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 이기인 : 그러니까 처음에 저희가 김포 편입을 이야기했는데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고 입을 닫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최고위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그러지 말고 김포에 국한하지 말고 전국의 행정 개편을 하자고 하는 건데 약간 우리 국민의힘이 던진 의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여요. 그런데 아시잖아요. 허경영 씨가 전국을 4개의 자치단체로 분류해서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는 것이 행정 개혁 본인의 개편안인데 지금 그 아이디어 발상과 뭐가 다른가. 차라리 그러지 말고 그냥 인정할 건 인정하고 김포시가 편입이 옳은지 아닌지 그리고 김동연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도 자치도가 우리 지방선거 당시에 김은혜 후보도 분도를 이야기했었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좀 세밀하게 논의하는 것이 훨씬 더 실효적인 것이지 이거를 가지고 의제로 더 끌고 가겠다고 해서 더 큰 의제를 던져 버리면 더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 김기화 : 신당 이야기 좀 해 볼게요. 신인규 정바세 대표가 국민의힘 탈당하고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랑 이언주 전 의원 지금 토크 콘서트 이제 시작하실 것 같은데 또 유승민 전 의원도 연일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시고 이 인물들을 중심으로 중도 보수 신당설 이야기도 자꾸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총선 앞두고 신당 어떻게 나올 수도 있다고 보시나요? 어떻습니까?

▶ 이기인 : 어제도 한 여론 조사에서 이준석 신당 선호도인가요?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조사된 여론 조사가 있던데 그 지표의 핵심이 뭡니까?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너무 못하고 있다는 거 아닌가요?

▷ 김기화 : 그렇죠.

▶ 이기인 : 그러니까 너네는 싫지만 국민의힘은 싫지만 다른 대안이 있다면 거기에 표를 줄게라고 하는 유권자의 저는 경고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신당의 출현은 이준석한테 달려 있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 계속 정신 못 차리면 자연스럽게 신당들은 나올 것이고 뭐 이제 12월부터 예비 후보 기간 시작되는데, 총선 예비 후보 등록 기간 시작되는데 그때까지 정신 못 차리면 신당론 당연히 나올 것이고 정신 차린다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신당론은 쪼그라들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요즘에 이준석 전 대표랑 좀 소통을 하고 계시나요?

▶ 이기인 : 그렇습니다. 자주자주 뭐 카톡방에서도 그렇고 저희 여의도 재건축 조합이라는 방송에서도 매주, 매주 만나면서 소통 잘하고 있습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만났잖아요. 거기에서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자문을 구하는 분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아니, 그러면 중요한 행동이 뭐냐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어요. 이것도 그러면 신당 창당을 좀 염두에 두고 하는 이야기일는지?

▶ 이기인 :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사실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는 빈도수가 상당히 많아요, 늘.

▷ 김기화 : 그래요?

▶ 이기인 : 당대표 때도 그렇고 당대표가 아닐 때도 그렇고 그리고 본인들에게 있어서 여러 가지 부침이 있었을 때도 그렇고 그리고 대선과 지선을 뭐 승리로 이끌었을 때도 그렇고 자주자주 자문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어제의 만남이 저는 뭐 이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었고 다만 지금 흐르는 정치의 어떤 세태라든지 이 국민의힘에 어떤 처한 역경이라든지 그리고 혁신위의 방향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좀 논의했었던 것 같습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말을 그냥 하는 분이 아니잖아요. 다 철저하게 생각을 하고 하시는 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기자들이 왜 만나냐고, 뭐 말씀드릴 게 있어서 만났다. 이렇게 대충 뭉뚱그려서 이야기해도 되는데 콕 집어서 중요한 행동이라는 표현을 썼단 말이죠, 이준석 전 대표가.

▶ 이기인 : 맞죠.

▷ 김기화 : 그러니까 사람들이 이게 실제로 뭔가 신당 창당이나 뭔가 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나 이렇게까지 준비한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겠다. 되게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와요. 어떻게 좀 보십니까?

▶ 이기인 : 이준석 대표는 지금 뭐 최소한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저희한테 먼저 신당을 이야기한 적은 없고요. 여전히 지금 뭐 민주당 내지는 우리 당의 주류 뭐 최고 지도부라든지 일부 인사들은 왜 노원병에 안 나타나느냐. 노원병 선거 운동부터 하라고 하는데 본인의 방식으로 인스타그램 내지는 SNS에서 노원 사람들과 열심히 지금 소통하고 있거든요. 노원에 대해서 굉장히 선거 운동을 많이 준비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도 사실 김종인 위원장한테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가 내지는 어떻게 좀 전략을 짜야 되는가라는 것들도 좀 논의했던 것 같아요. 저희한테 뭐 갔다 와서 신당에 대해서 논의했다거나 이런 부분들은 없었습니다.

▷ 김기화 : 마지막으로 짧게 여쭤볼게요. 최근 대통령 행보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 타운 홀 미팅에서 모든 것은 제 책임이다, 잘하겠다. 그리고 또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막 악수도 청하고 그랬는데 변화의 조짐이 좀 있다고 보이십니까, 대통령?

▶ 이기인 : 그러니까 저도 누차 말씀드리는 건 제발 밖에 나오셔서 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많은 분들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타운 홀 미팅 같은 경우에는 그 일환인 것 같아서 분명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시정연설 때 밝힌 예산의 재배치. 그러니까 R&D 예산을 선명하게 쓰겠다는 이런 기조들, 이런 정부의 기조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리고 설득하는 모습들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좀 다소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고요. 연구개발비 같은 경우에는 국가의 먹거리일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지금 가장 의아해하는 것, 의문해하는 것, R&D 예산이라든지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의문을 던졌던 것들을 좀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도 있겠다. 그래야 이런 것들을 설명해야지만 국민들이 변화하는구나라고 체감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 김기화 :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기인 경기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기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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