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용 "전재산 잃고 10년 잠적...지인에 수십억 사기 당했다"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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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자취를 감췄던 개그맨 김용이 전 재산을 잃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2일 오후 방송될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김용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용은 "하루 행사 8개를 뛰며 월 3000만 원을 벌었다"라며 자신의 리즈시절을 이야기했다.
한편, 김용이 출연하는 MBN '특종세상'은 2일 오후 9시 10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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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10년 전 자취를 감췄던 개그맨 김용이 전 재산을 잃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2일 오후 방송될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김용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김용은 전 재산을 날린 기억을 떠올리며 "우울증, 트라우마, 조울증, 공황장애까지 다 걸렸었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설명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10억 원 이상을 날렸다는 그는 "돈 빌려주고 다 해줬던 사람들은 곁을 떠나더라. 이미 내가 망한 걸 아니까 다들 떠나갔다. 그때 충격이 진짜 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로지 그냥 괴롭고 힘들었다. 죽고 싶다는 마음 밖에 안 들었다"라고 고통스러웠던 나날을 떠올렸다.
이와 관련 김용의 과거 사기 피해 고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용은 "하루 행사 8개를 뛰며 월 3000만 원을 벌었다"라며 자신의 리즈시절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인에게 수십억대 사업 사기를 당했다"라며 "짬뽕 값 3000원이 없는 신세로 전락해 연예계를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부산 갈매기 통조림' 등 황당한 사업 아이템을 제안받았다고 밝힌 그는 "지금은 듣기만 해도 실소가 터지는 내용이지만 그의 언변과 치밀한 증거자료 덕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행어 '용용 죽겠지'로 잘 알려진 김용은 1985년 KBS 공채 3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개그맨 활동을 접었던 김용은 요식업 사업으로도 재능을 보였다. 또한 그는 책을 집필하며 소설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김용이 출연하는 MBN '특종세상'은 2일 오후 9시 10분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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