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서울 편입 원하는 도시 생각보다 많아…목소리 담아낼 것"

국힘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위 위원장
부산 5선 출신…"부울경 메가시티 재점화 계기될 것" 기대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2.10.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경기도 김포시 등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국민의힘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을 이끌 조경태 의원(5선)은 2일 "서울시 편입을 원하는 도시가 생각보다 많다"며 "시민 목소리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뉴스1' 통화에서 "특위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편입을 원하는 도시에 가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청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논의가 시작된 김포시 외에도 부천, 하남, 과천, 광명 등에서도 편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도시들이 서울과 가깝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의 김포시 서울 편입 제안 이후 편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논의대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인근의 김포 유사 도시에서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오시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위에는 현역 의원과 전문가도 포함된다. 조 의원은 특위 내에 도시계획, 행정, 건축·토목, 사회과학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 의원은 "다음 주 중에서는 특위 구성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메가 서울을 어느 정도 하다가 멈추는 것'을 기대하겠지만,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사하을에서 5선을 지낸 조 의원은 "이번 특위를 계기로 부산 메가시티를 재점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을 더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이와관련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부울경 메가시티가 동력부족으로 좌초됐다. 국내에서 먼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