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K-스토리·코믹스' 해외진출 지원…디즈니 등과 400건 수출상담

지난달 12~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뉴욕 코믹콘' 한국공동관.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과 유럽에서 웹툰 등 K-스토리·코믹스 수출 지원에 나섰다.

콘진원은 지난달 12~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뉴욕 코믹콘', 지난달 18~20일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지난달 18~19일에는 LA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K-스토리&코믹스 인 아메리카'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유니버셜, 디즈니 등과 40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뉴욕 코믹콘은 만화·판타지·SF영화·TV 시리즈 등 글로벌 대중문화 콘텐츠를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박람회다. 콘진원은 네이버웹툰, 다온크리에이티브, 울트라미디어, 디씨씨이엔티, 하이브 등 5개 국내 콘텐츠 기업과 한국공동관을 꾸렸다.

전년의 8배가 넘는 1만8000명의 참관객이 한국공동관에 몰렸다. 특히 하이브는 뉴욕 코믹콘 부대행사인 '패널&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과 이야기로 우리의 팬들을 사로잡다'라는 주제로 오리지널 스토리 IP 전략을 발표, K팝 팬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K-스토리&코믹스 인 아메리카'에는 다온크리에이티브, 케나즈, 엠스토리허브, 학산문화사, 울트라미디어, 대원씨아이, 투유드림, 쌤앤파커스, 안전가옥, 이오콘텐츠그룹, 하이브, 라이브, 스튜디오 요신 등 13개사가 참여, 드라마 '설국열차' 제작사 투모로우 스튜디오, 영화제작사 유니버설픽쳐스, 디즈니TV 애니메이션 등 현지 바이어와 174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한국공동관에는 사운드얼라이언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아이피프라임, 제이에스컨텐츠, 엠스토리허브, 투유드림, 오렌지에이전시, 씨엔씨레볼루션, 재담미디어, 케냐즈 등 10개 기업이 참여, 유럽 등 전세계 출판 바이어와 208건의 수출 상담을 가졌다.

투유드림의 '빌런투킬' 독일어판 단행본 발매 기념 행사도 열렸다. 투유드림은 지난해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한국공동관에서 독일 출판사 '페이퍼툰스'와 '빌런투킬' 단행본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8월 현지에 책을 정식 출판했다. '빌런투킬' 은지 작가의 팬사인회와 디지털 드로잉쇼도 열렸다.

콘진원 한류지원본부 지경화 본부장은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원천 IP에 대한 수요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만화, 웹툰, 스토리 등 K-콘텐츠 IP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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