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공백 최소화 진땀"…보은·옥천·영동 공무원 휴직 급증
입신양명보다 '삶의 질 무게' 단면…업무가중 피로감

(보은·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이 공무원들의 휴직이 늘면서 업무 공백 해소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1일 남부 3군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옥천군은 총 74명이 휴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옥천군의 공무원 정원은 749명이다.
휴직 유형별로 보면 육아휴직이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 14명, 가사 5명, 병역·해외동반 휴직이 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행정직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목·복지직 각 9명, 농업·간호직 각 4명, 건축직 3명 등이 휴직을 냈다.
영동군은 10월 말 기준 총 46명이 휴직 중이다. 육아휴직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 9명, 병역·연수 휴직이 각 1명 순으로 집계됐다.
보은군은 총 65명이 휴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 13명, 병역·해외동반 휴직 각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남부 3군 모두 육아휴직은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공무원들이 입신양명보다 '삶의 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을 가늠케 한다.
공직 사회는 민간 기업과 격이 다른 육아휴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엄마·아빠 가릴 것 없이 상급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얼마든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경력 단절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육아휴직 기간 내 급여도 80%, 최대 150만원까지 받는다.
수년째 전체 직원 대비 휴직자의 비율이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업무 공백에 따른 피로감이 높다는 것이 자치단체 현장의 목소리다.
일부 부서는 업무 특성상 대체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 남은 인원들이 업무를 나눠 맡아 처리하는 상황이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육아휴직을 만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인원을 탄력적으로 배치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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