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가 운영한 펜싱학원 ‘매널’, 수강료는 ‘남현희 계좌’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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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청조(27)씨가 고위층 자녀들을 상대로 펜싱학원을 운영했는데 수강료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계좌로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JTBC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매널'이라는 펜싱학원을 운영해 고위층 자녀들을 상대로 수강생을 받았다.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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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청조(27)씨가 고위층 자녀들을 상대로 펜싱학원을 운영했는데 수강료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계좌로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JTBC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매널’이라는 펜싱학원을 운영해 고위층 자녀들을 상대로 수강생을 받았다.
수강료 이체내역을 살펴보니 매널은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보다 수십만원 더 비싼 월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업은 남현희 아카데미에서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고 남씨가 학부모들에게 레슨을 권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전씨가 ‘매널’ 수강생들에게 해외 대회 프로그램을 권하면서 고액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원을 넘는다.
전씨에게는 형법이 아닌 특정경제범죄법이 적용됐는데 특정경제범죄법은 범죄 행위로 인한 이득액이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면 3년 이상 유기징역,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씨는 전씨와 재혼한다는 언론인터뷰를 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후 전씨의 성별, 이전 결혼 유무, 범죄 등 여러 의혹을 받으면서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남씨는 전씨에게 속았다며 지난달 31일 전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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