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연락 중단 210일째 유감..긴급상황 위해 복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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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일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중단이 장기화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는 "지난 10월 29일 동해 NLL 인근에 표류한 북한선박 구조 사례에서 보듯이 연락채널은 해상에서의 선박 조난, 재난·재해 등에 따른 통보와 협의에 필수적인 채널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돼선 안 된다"며 "이는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것인 만큼 남북 간 연락채널 유지는 인도적 사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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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조난 등 재난 협의에 필수적..연락채널 정상화 촉구"
"북한주민뿐 아니라 우리 국민 안전과도 연결"
[파이낸셜뉴스] 통일부는 2일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중단이 장기화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지난달 NLL(북방한계선)을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구조했던 때에도 연락이 닿지 않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 “4월 7일 북한의 일방적인 통화 불응 이후 남북 간 통신·연락 중단 상황이 210일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우리는 남북 간 합의대로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0월 29일 동해 NLL 인근에 표류한 북한선박 구조 사례에서 보듯이 연락채널은 해상에서의 선박 조난, 재난·재해 등에 따른 통보와 협의에 필수적인 채널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돼선 안 된다”며 “이는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것인 만큼 남북 간 연락채널 유지는 인도적 사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긴급상황들에 대한 상호조치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연락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통일부 입장은 NLL 북한 표류선박 구조에도 북한이 연락에 불응하자 나온 것이다. 당시 우리 군은 유엔사와 국제상선통신망에서 선박 조난 사실을 발신했지만 북한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국방부 기자단을 통해 언론에 공표했고, 그 이후에야 북한 측이 경비정 등을 보내 구조 작업을 했다. 합참은 표류선박 인원들이 귀순 의사가 없고 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는 점을 강조해 언론에 공표했다. 귀순 시도 오인을 받아 북에서 처벌을 받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긴급구조 요청이었는데, 우리 해군이 유엔사와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북측에 알리려 시도했지만 정상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이 재발하면 북한 주민 문제도 있고 역으로 생각하면 우리 국민의 안전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입장문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북한의 불응에도 남북 합의에 따라 매일 개시·마감 두 차례 통화 시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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