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vs '다전제의 악마'… NRG와 웨이보, 승부처는?

NRG이스포츠와 웨이보 게이밍이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8강에서 만났다. 사진은 웨이보의 탑라이너 '더샤이' 강승록. /사진=LOL이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NRG이스포츠와 웨이보 게이밍이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만나며 리벤치 매치가 성사됐다.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월즈) NRG와 웨이보의 8강 경기가 2일 오후 5시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지난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NRG의 바텀은 '칼리스타-알리스타' 조합을 통해 라인전과 한타 구도 모두 신경쓴 조합을 구성했지만 라인전부터 사고가 발생했다. 웨이보 바텀 '라이트'의 카이사와 '크리스프'의 레오나가 2렙 교전에서 NRG 원거리 딜러 'FBI' 칼리스타의 스펠을 모두 뺐다. 웨이보는 정글러 '웨이웨이' 웨이보한까지 가세해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라인전 구도를 망가뜨렸다.

경기 5분에 벌어진 바텀에서의 3대3 교전에서도 웨이보가 승전보를 올렸다. 미드에서도 웨이보 '샤오후'의 아지르가 NRG '팔라폭스'의 제이스를 잡아냈다. NRG는 라인전 구도에서부터 망가져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29분 만에 넥서스를 내줬다.

NRG는 웨이보에게 패한 뒤 팀 리퀴드, 매드 라이온즈, G2이스포츠를 모두 잡아내며 3연승을 기록했고 경기력도 올랐다. 이에 반해 웨이보는 NRG에게 승리한 뒤 G2, KT에게 연달하 패하며 탈락 위기를 맞았다. 이후 매드와 프나틱을 잡아내며 3승2패로 간신히 8강에 안착했지만 웨이보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팬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NRG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NRG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이 많다. 이를 다전제의 악마라 불리는 '대니' 양대인 웨이보 감독이 밴픽 싸움을 통해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RG가 승리한다면 북미 지역 팀이 5년 만에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웨이보가 승리한다면 웨이보의 탑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이 4년 만에 4강에 진출하게 된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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