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익표, 국힘 ‘김포 서울 편입’에 “5호선 연장 예산안부터 처리하자”

김승환 2023. 11. 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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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일 여당의 김포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이라며 김포 주민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한 5호선 연장 사업 예산안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포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하는 여당의 '메가서울' 구상에 대해 "현실성 없는, 졸속 편입안보다 김포 주민분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건 교통문제"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 5호선 연장 등 어떤 제안도 담지 않았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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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메가서울’ 구상엔 “현실성 없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일 여당의 김포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이라며 김포 주민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한 5호선 연장 사업 예산안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포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하는 여당의 ‘메가서울’ 구상에 대해 “현실성 없는, 졸속 편입안보다 김포 주민분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건 교통문제”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 5호선 연장 등 어떤 제안도 담지 않았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5호선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5호선 연장 내용을 (예산안에) 담고자 한다면 담겠다. 정부가 정해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보다는 실질적으로 고통을 주는 5호선 연장 문제 해결을 위해 예타면제, (노선) 연장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협조하겠다. 안을 가져오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서 내년에 바로 5호선 연장 사업이 시행되도록 돕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10월 31일 경기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김포=남정탁 기자
최혜영 원내대변인도 이날 정책조정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서는 정부에서 제대로된 논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5호선 연장 사업 관련) 안을 가져오면 적극 논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김포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한 특별법 발의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시민들 의견 듣고 지자체 협의한 이후에 (특별법 발의를) 해야 하는데 다 생략하고 의원입법하는 것이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현실성 없다”고 비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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