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인재영입위원장 '친윤' 이철규 내정에 "윤심 100% 인사만"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이철규 의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결국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함께 항해하는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6일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이 한 발언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은) 당의 개혁을 바라는 인물은 승선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혁신위는 통합을 외치면서 인재 영입은 친윤 감별사에 맡긴다면 둘 중 하나는 거짓이란 뜻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명직 당직자들을 물러나게 한 것이 불과 2주 전이다"라며 "이 의원은 가장 중요한 당직인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 의원을 보름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은 분명한 경고를 보냈다"며 "경고를 무시하면 다음번에는 칼이 날아온다. 내년 총선은 전국이 강서구청장 선거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