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24P-11A’ 토론토, 풀주전 밀워키 대파[NBA]

김하영 기자 2023. 11. 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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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슈뢰더가 리딩하고 있는 모습. NBA 캐나다 제공



농구 월드컵을 치르면서 한 단계 성장한 데니스 슈뢰더(29·독일)가 토론토 랩터스(이하 토론토) 연패를 끊었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토론토는 슈뢰더가 28분 36초 뛰면서 24득점 4리바운드 11어시스트, 시아캄이 26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반즈가 21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패배한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16득점 4리바운드, 비즐리가 20득저 2스틸, 릴라드가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홈팀 토론토는 데니스 슈뢰더, 스코티 반즈, OG 아누노비, 파스칼 시아캄, 야콥 퍼들이 먼저 출전했고 밀워키에선 데미안 릴랃, 말릭 비즐리, 크리스 미들턴, 야니스 아데토쿤보, 브룩 로페즈가 선발로 나섰다.

슈뢰더가 1쿼터 초반부터 유려한 패스 게임으로 3연속 3점슛을 도운 반면, 밀워키의 외곽슛은 말썽을 부렸다. 이에 18-8 스코어런을 질주한 토론토는 24-9로 주전 라인업에서 완승했다. 릴라드,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은 서로 시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아데토툰보 혼자 뛰었을 때 오히려 괜찮은 경기력이 나왔다. 이에 밀워키는 18-31, 13점 차까지 점수를 좁힌 채 1쿼터를 마쳤다.

아데코툰보를 갈아 넣은 밀워키를 상대로 고감도 슛감으로 맞대응한 토론토는 2쿼터 내내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문제는 아데토쿤보가 빠지자 그나마 유지됐던 점수 차도 25점 차 내외로 벌어지기 시작한 것. 이 과정에서 슈뢰더는 전반전에만 9개 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직접 3점슛까지 터뜨리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슈뢰더의 활약 속에 토론토는 66-44, 22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가 시작되자 슈뢰더는 직접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 스타일을 바꿨고 연속 9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밀워키에서 유일하게 슈팅 감각이 좋은 비즐리와 크라우더가 3점슛 4방을 번갈아 터뜨려 쫓아가는 점수를 생산했으나, 이내 미들턴이 슈뢰더에게 패스를 차단당하고 퍼들에게 블록을 당하면서 연속 속공 덩크를 아누노비에게 허용했다. 뒤늦게 아데토쿤보가 투입됐으나, 토론도의 외곽포는 평균 회귀를 거부하며 상대 그물망을 여러 차례 갈랐다. (95-79)

밀워키도 암울했던 슛감이 돌아오면서 릴라드의 스텝백 3점슛, 비즐리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하고자 했다. 그러나 토론토 역시 시아캄이 연속 3점슛을 터뜨렸고 슈뢰더가 샷 클락 직전에 던진 점퍼도 적중시키면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에 밀워키는 아데코툰보에 이어 릴라드까지 빼며 수건을 들었다.

경기장에 남았던 슈뢰더는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직접 속공 레이업을 올린 뒤 퇴근 버튼을 눌렀다. 이후 토론토는 130-111, 19점 차로 밀워키에 대승을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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