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목선 귀순’ 여성, 임신한 채로 탈북

조아라 2023. 11. 2. 10:5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강원도 속초의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북한 주민 4명 가운데 임신 상태의 20대 여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현재 임신 초기상태로 심리상태가 불안정해 산부인과 진료와 심리상담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귀순 목선’을 신고한 어민 임재준 씨는 언론에 “젊은 여자는 운동화를 신고 두꺼운 파카를 입고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북한 목선에는 50대로 보이는 여성 2명과 그중 한 명의 딸인 20대 여성, 그리고 30대 남성이 타고 있었는데, 임신한 탈북자와 함께 귀순한 남성은 부부 사이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주민이 임신을 한 채로 탈북을 감행할 만큼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제(1일) 국가정보원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주민 4명이 식량난으로 탈북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미사일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해 대러군사물자지원을 강화하면서 밀수와 주민수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