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지난해 국내 R&D에 8178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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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33개 글로벌 제약사가 지난해 총 8178억원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조사한 '2023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글로벌제약사의 R&D 투자액은 8178억원을 기록, 최근 5년간 연평균 1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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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33개 글로벌 제약사가 지난해 총 8178억원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조사한 '2023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글로벌제약사의 R&D 투자액은 8178억원을 기록, 최근 5년간 연평균 1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진행된 임상연구 건수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1600건으로 국내 임상연구 투자 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RPIA는 "전 세계적으로 등록된 글로벌 제약사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 뿐 아니라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도 전년 대비 감소하는 추세인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임상시험을 통해 국내 환자에게 지원된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비용 가치는 34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2022년 5년간 진행된 1~3상 임상건수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초기 임상시험인 1상, 2상은 각 14.5%, 9.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환자가 보다 신속하게 혁신적 치료에 접근하는 데 기여했음을 시사했다.
중증·희귀질환에 대한 투자 확대도 이어졌다. 지난해 주요 임상 연구 중 항암제 연구 건수는 76.0%, 희귀질환 연구건수는 11.8%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임상 건수 추이에서도 항암제 연구(14.7%) 및 희귀질환 연구(25.6%)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R&D 활동 종사 인력(2022년)은 총 2055명으로, 2018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임상연구 인력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KRPIA는 "한국은 지난해 제약사 주도 전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에서 국가별 점유율 5위를 차지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 및 R&D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을 거치며 가속화된 기술 발전이 임상 환경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만큼, 선진형 임상시험이 한국에서도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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