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밈’ 쓴 ‘전참시·런닝맨’ 방통위 민원 접수는 아직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각종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 패러디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청조 밈'(Meme)을 사용한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민원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JTBC '뉴스룸'은 전청조의 이웃 상대 사기 혐의를 보도하며 시그니엘 주민인 유튜버 A 씨와의 대화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는 A 씨에게 자신을 재벌 3세 교포라고 소개했으며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r friend와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라는 한글, 영어 혼용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가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부터 광고, 예능 프로그램까지 '전청조 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Ok... 그럼 Next time에', 'I am 신뢰에요'라는 자막을 썼고 SBS '런닝맨'에서는 'I am 가수예요'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범죄자를 희화화 한다"고 지적하며 범죄자의 말투가 유행어로 번지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 정도 패러디도 못 하냐"며 비판이 과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개그우먼 엄지윤은 전청조가 재벌 3세 사칭을 위해 경호원을 대동한 사진을 패러디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렸으나 일부 경솔하다는 의견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사진=MBC '전참시', SBS '런닝맨'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