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마음에 안 들어” 모텔에 불 지르려 한 6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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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텔에 불을 지르려 했던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 씨(60)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 씨는 1일 오후 10시경 군산시 나운동의 한 모텔 카운터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전 투숙 과정에서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모텔 주인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인근 주유소에서 인화물질을 구입해 모텔로 돌아와 모텔 주인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투숙객의 신고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화물질을 본인이 고의로 뿌렸는지, 통이 쓰러져 인화물질이 새어 나왔는지 등 고의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화물질을 두고 고의성 여부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자세히 사건을 조사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