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아이패드까지 잡는다…삼성 ‘갓성비’ 승부수 통할까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보급형 태블릿 ‘갤럭시 탭 A9+’를 이날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탭 A시리즈는 프리미엄(고급형) 라인인 S시리즈와 달리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라인업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탭 A9+’는 278.2㎜ 크기 스크린에 최대 90헤르츠(㎐) 주사율 지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구체적으로 ▲7040mAh 대용량 배터리 ▲저장용량 64GB ▲돌비 애트모스 음향 기술이 적용된 쿼드 스피커 등을 갖췄다.
가격은 와이파이(Wi-Fi) 모델 36만8500원,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 41만8000원이다. 갤럭시탭 A9 시리즈에서 5G 모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탭 S9 ▲갤럭시 탭 S9+ ▲갤럭시 탭 S9 울트라 등 3종의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4일에도 준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FE(팬에디션)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 FE 신작을 선보인 것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 탭 S7 FE 대비 기기 속도와 성능이 개선됐다. 갤럭시 탭 S9 FE+는 315㎜(12.4인치), 갤럭시 탭 S9 FE는 277㎜(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최대 90㎐의 주사율 자동 보정 기능과 비전 부스터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갤럭시 탭 S FE 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돼 갤럭시 탭 S9 FE+ 기준 한 번 충전 시 최대 20시간의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IP68 등급의 S펜도 내장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를 고려해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제품군을 보강하며 갤럭시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해 프리미엄 S시리즈뿐 아니라 준프리미엄, 보급형 등을 동시에 공략하며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태블릿 시장은 2021년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수요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2년과 2023년은 역성장했지만 내년에는 교체주기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성장세로 전환하며 프리미엄 세그먼트 중심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S펜 등 경험 고도화를 통해서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용자의 관리와 유지보수에 따라 수명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태블릿 PC의 수명 주기는 3~5년 정도로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코로나 여파로 태블릿 보급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을 기점으로 교체 주기가 돌아오고 있어 2024년 이후부터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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