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은 소통 중" 200번째 이야기 꽃 피운 '중랑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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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는 지난 2018년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시작한 '중랑마실'이 이달 1일로 200회차를 맞았다고 밝혔다.
류경기 구청장은 "주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랑마실을 이어가고 있다"며 "모든 주민과의 만남은 의미가 크지만, 그중에서도 중랑마실은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이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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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중랑구는 지난 2018년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시작한 '중랑마실'이 이달 1일로 200회차를 맞았다고 밝혔다. 5년간 6772명의 주민과 만나며 어느덧 중랑마실은 중랑구의 대표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중랑마실은 구청장이 동네를 마실 가듯이 주민들에게 편히 다가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다. 교육, 경제, 복지, 교통, 보건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현장에서 주민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즉문즉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00회 중랑마실은 '교육'을 주제로 신현중학교에서 열렸다. 류경기 구청장이 신현중학교를 둘러보고, 학부모와 학교 운영위원, 학교장 등 20여 명과 함께 학교의 현안 사항과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중랑구는 지난 5년간 매월 3회 이상 중랑마실을 개최하며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왔고, 해결책을 찾는 것에도 힘썼다. 그 결과 현장에서 접수된 건의 사항 처리율은 87%에 달한다.
모든 건의 사항의 처리 과정과 결과는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행정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구청 누리집에 공개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지역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에 귀 기울였다. 보행자 횡단 시 사고 위험이 커 보인다는 의견에 보도를 정비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도 환경을 개선했고, 겨울철 급경사도로 교통이 불편하다는 의견에는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해 폭설에도 걱정 없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했다.
중랑마실로 이루어진 꾸준한 소통은 생활 불편 개선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개선, 복지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에 큰 변화도 가져왔다.
교육을 주제로 지역 내 25개교 학부모들과 만나며 교육환경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학교 내 각종 노후 시설 보수, 꿈담도서관 신설 등 학교 환경개선에 힘썼다. 또 통학로 CCTV 324대 확충, 상봉초 도로 확장, 면목고 과속방지턱 설치 등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상인과 상권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상봉동 먹자골목, 사가정 젊음의 거리, 태릉시장 특화거리를 조성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또 시장상인회와 자영업자, 청년 창업가, 패션 봉제 업체 등 다양한 지역 경제 주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외에도 면목천변 및 면목유수지 어르신 쉼터 조성, 화랑마을 경로당 기부채납 해결, 중랑구 최초 중학교 배구부 창단, 망우역 방음벽 설치 등 주민들이 오랫동안 목소리를 내왔던 장기 숙원사항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중랑마실이 큰 역할을 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주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랑마실을 이어가고 있다"며 "모든 주민과의 만남은 의미가 크지만, 그중에서도 중랑마실은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이다"이라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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