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박지현 강남벨트 도전장 “여성 지키는 정치하겠다”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3. 11. 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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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여성주거율 1위 송파을서
약자 위한 정치 해보고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 천막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내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정치가) 있을 때까지 정치를 할 것이라는 저의 소명”이라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송파을 출마 계기에 대해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되고 윤석열 정권의 교만함에 철퇴를 내린다는 의미를 줄 수 있다”며 “기꺼이 변화를 선택해줄 주민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번방으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며 “여기저기 줄서는 것에 급급한 정치인이 아니라 올바르고 소신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송파을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다. 박 전 위원장은 배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도 송파을에 출마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배 의원의 공약이나 정책을 보면 괜찮은 행보들이 많다”며 “좋은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송파구가 여성 주거율 1위”라며 “그런 점에서 더 많은 여성과 약자를 지키는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추적단 ‘불꽃’ 활동으로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을 고발하고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 영입됐다. 대선 패배 이후에는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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