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항공, 비행중 부기장이 기장에 총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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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비행 중이던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 내에서 부기장이 기장에게 "총으로 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 교통부 감찰관실을 인용해 유타주 연방법원 대배심이 지난달 18일 항공사 승무원 업무 방해 혐의로 당시 부기장인 조너선 J. 던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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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美 비행 중 위협 상황 잇따라
환각·만취 상태로 조종 시도
지난해 8월 비행 중이던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 내에서 부기장이 기장에게 “총으로 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 교통부 감찰관실을 인용해 유타주 연방법원 대배심이 지난달 18일 항공사 승무원 업무 방해 혐의로 당시 부기장인 조너선 J. 던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해 항공 당국이 진행 중인 조사를 존중해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삼가겠다”면서도 “해당 승무원은 더 이상 델타에 고용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던은 당시 한 승객에게 의료 문제가 발생해 비행기의 항로를 전환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자 기장에게 “방향을 바꾸면 여러 번 총을 맞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교통부 감찰관실에 따르면 던은 당시 교통안정청(TSA)의 ‘연방 비행 갑판 장교 프로그램’에 따라 총기 휴대 허가를 받았다. 사건 발생 후 던은 즉시 프로그램에서 제외됐고 TSA는 총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 감찰관실은 현재 연방수사국(FBI)이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최근 여객기 조종사들이 제멋대로 행동하며 승객을 위협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비행 중 여객기 엔진을 끄려다 다른 조종사들에 제압 당한 알래스카항공 소속 조종사 조셉 에머슨은 사건 이틀 전 환각 효과를 가진 일명 ‘환각 버섯(magic mushrooms)’을 섭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제트블루항공의 한 조종사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연방 제한치의 4배 수준을 넘는 만취 상태로 조종석에 올랐다가 이륙 직전 끌려나갔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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