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낙콜'의 추억? '벨낙콜'의 시대가 온다

시즌 초반 1승 3패로 순위표 아래쪽에 자리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경기력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번 달 가드 김낙현이 합류하면 한층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력 면에서 가드진이 약점으로 꼽혀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가스공사는 설사가상으로 개막 직전 기대했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를 부상으로 보내며 전력 구상이 꼬여 우려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창단 첫 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앤드류 니콜슨을 빠르게 영입, 공백을 최소화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창단 첫 해, 두경민-김낙현-니콜슨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두낙콜'트리오로 주목받았던 가스공사는 이 세 선수가 함께 뛴 경기에서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승률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경민과 니콜슨이 부상으로 3명 모두 같이 뛴 경기가 시즌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특히 두경민과 니콜슨 사이에 불화설도 있었던 점을 비교할 때, 니콜슨과 김낙현의 조화가 이뤄지는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은 상황입니다.

2021-2022시즌 당시 니콜슨은 리그 2위에 해당하는 경기당 평균 20.9 득점을 기록했고, 김낙현 역시 팀 내 국내 선수 최고 기록인 경기당 13.2득점으로 화끈한 공격 농구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시즌 가드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경기당 평균 14.8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16일 경기부터 합류가 예상되는 김낙현의 가세는 가스공사에 큰 힘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 입대와 함께 팀을 떠났던 김낙현은 이번 달 제대를 앞두고 지난주 마지막 휴가 기간, 팀 훈련에 합류해 가스공사 선수들과 합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낙현의 화려한 복귀와 니콜슨의 갑작스러운 합류에 지난해보다 기량이 나아진 벨란겔이 만들 새로운 '벨낙콜'트리오가 가스공사엔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