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노조는 왜 회사편만 들지?"..제네시스에 운영비까지 받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급을 받는 노동조합 전임자 한도를 10배 가량 초과하거나 노조에 전용차 등 10억원의 운영비를 원조하는 등 법 위반 사실이 노동당국의 근로감독 결과 드러났다.
적발 내용은 △근로시간면제 한도 초과 및 위법한 운영비 원조 등 부당노동행위 36건 △위법한 단체협약 11건 △단체협약 미신고 8건 △비면제업무 유급처리 4건 등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정지시 및 불응시 형사처벌
[파이낸셜뉴스] 월급을 받는 노동조합 전임자 한도를 10배 가량 초과하거나 노조에 전용차 등 10억원의 운영비를 원조하는 등 법 위반 사실이 노동당국의 근로감독 결과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time off) 제도 운영 및 운영비 원조' 기획 근로감독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타임오프제는 노조법에 따라 노조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근로시간 면제 시간과 인원은 조합원 수 등을 고려해 법상 한도 내에서 정할 수 있다. 이를 초과해 급여를 지급하면 법 위반에 해당한다.
앞서 고용부는 건전한 노사관계 발전 차원에서 올해 5~7월 타임오프제 운영 현황 등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480개 사업장 중 63개소(13.1%)에서 법상 근로시간면제 한도 초과 등 위법·부당 사례를 확인했다.
이에 고용부는 타임오프제 관련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실태조사 위법 의심 사업장 및 공공부문 등 약 200개소를 대상으로 기획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중간 점검한 62개 사업장 중 39개소(62.9%)에서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 공공 26개소, 민간 13개소다.
적발 내용은 △근로시간면제 한도 초과 및 위법한 운영비 원조 등 부당노동행위 36건 △위법한 단체협약 11건 △단체협약 미신고 8건 △비면제업무 유급처리 4건 등이다. 이 중에서도 근로시간면제 한도 초과가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적발된 주요 위법 사례를 보면 A지방 공기업은 근로시간 면제자 지정 없이 사후 승인하는 방식으로 인원 한도 32명을 약 10배(311명) 넘어섰다. 또 파트타임 면제자 4명을 풀타임으로 사용하는 등 시간 한도를 약 1만8000시간 초과했다.
B대기업 자회사는 법상 면제 한도를 초과해 상급단체 파견을 추가 허용했다. 또 근로시간 면제자로 지정하지 않은 교섭위원 5명에 대해 약 4개월의 교섭기간 전체를 유급으로 처리했다.
위법한 운영비 원조도 7건 적발됐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C사는 1년간 노조에 총 10억4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노조 사무실 직원 급여, 간부 직책수당, 노조 전용 차량 및 유지비, 노조 활동 지원비 등이다.
통신 및 방송 장비 제조업체인 D사는 노조 전용차로 제네시스, 그랜저 8대 등 고급 승용차 10대를 사용하며 렌트비 약 1억7000만원과 유지비 약 7000만원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법상 면제 한도를 초과해 단체협약을 체결하거나 비전임 노조 간부에 대한 고정적, 주기적인 유급 노조 활동을 단협으로 인정한 사례도 적발됐다. 노조 사무실 직원 급여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단협에 규정하기도 했다.
고용부는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장에 시정 지시를 하고 불응할 경우에는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반영 등 신속히 시정되도록 조치한다.
정부는 점검 대상 사업장 200개소 중 나머지 약 140개소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추가적으로 근로감독을 지속하고 향후 규모와 업종을 고려해 근로감독을 확대하는 등 상시 감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성희 차관은 "건전한 노사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근로시간면제 한도 위반 등 불법 행위는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며 "정부는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예방과 노조의 자주성 확보 등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 #노조 #근로감독 #타임오프 #근로시간면제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父김병만 고마운 사람"…전처 폭행 주장 속 입양딸은 반박 의견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결박당한 채 강제 흡입"…'마약 양성' 김나정, 피해자 주장(종합)
- "자신도 모르게 성행위" 50대女, 증상 뭐길래 [헬스톡]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