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3.7조↑…올해 최대폭 증가

이주혜 기자 2023. 11. 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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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 달 만에 약 3조7000억원이 불어났다.

전월 말 182조3294억원에서 한 달 만에 3조6825억원이 늘었다.

앞서 8월과 9월 각각 1조5000억원 가량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조원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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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가계대출 잔액 686조원
주담대, 3.3조↑…정기예금 13조 몰려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 달 만에 약 3조7000억원이 불어났다. 올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3조원 이상 늘었고 감소세를 지속하던 신용대출 잔액도 증가 전환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월 말 기준 686조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182조3294억원에서 한 달 만에 3조6825억원이 늘었다.

앞서 8월과 9월 각각 1조5000억원 가량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조원 이상 급증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증가폭을 키우고 있다.

주담대 잔액이 크게 불어나면서 가계대출 급증세를 이끌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521조2264억원으로 전월 517조8588억원에서 3조3676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7월 1조4868억원, 8월 2조1122억원, 9월 2조8591억원에서 더 커졌다.

신용대출 잔액도 1년1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07조9424억원으로 전월보다 6015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이후 9월까지 1년10개월 간 감소한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과 신용대출이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했다"면서 "신용대출 잔액이 소폭 증가했지만 최근 투자 수요 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대출 잔액은 121조7043억원으로 전월보다 4713억원 줄었다.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집단대출 잔액은 159조176억원으로 전월보다 492억원 감소해 8개월 연속 줄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0월 말 기준 1969조7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1조4569억원 늘었다. 지난달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잔액 모두 전월보다 늘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855조9742억원으로 한 달 만에 13조6835억원이 유입됐다. 정기적금 잔액은 44조3702억원으로 8414억원 늘었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598조1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0조95억원이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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