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상징 세종시, 일본에도 좋은 사례 될 것"

곽우석 기자 2023. 11. 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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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세종시 건설 사례를 소개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일본 전국지사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양국 광역자치단체장이 모여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를 증진하고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문재인 정부 당시 중단됐다가 6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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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한일지사회의서 균형발전 사례 발표
야마나시현 에너지저장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한 최민호 시장. 사진=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세종시 건설 사례를 소개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일본 전국지사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양국 광역자치단체장이 모여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를 증진하고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문재인 정부 당시 중단됐다가 6년 만에 재개됐다.

특히 올해는 양국 시도지사 16명이 참여해 '저출산·고령화, 지방상생·균형발전, 한일 지자체 간 협력'이란 주제로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최민호 시장은 회의 첫날인 이날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써 세종시 사례를 소개했다.

최 시장은 "세종은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집무실, 세종지방·행정법원 설치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정 운영의 중추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 해소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일본에서도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한 최민호 시장. 사진=세종시 제공

그는 대한민국 지역내 총생산, 취업자, 인구의 과반이 전체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몰려 있는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인구 유출과 산업쇠퇴로 소멸 위기에 처한 현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수도권 과밀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기능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다"고 세종시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국민 생활과 밀접한 중앙부처가 이전하고 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 건립도 확정됐다"면서 "명실상부한 국정 운영의 중추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제2 수도로 도약하게 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세종시 비전은 수도권-비수도권이 고르게 발전하고 전국 어디서나 잘 사는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데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국정과 정치?행정의 중심도시로서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일지사회의 기념식수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끝으로 최 시장은 국가균형발전 상징으로서 세종시가 가진 도시 건설을 공유해 한·일 양국 지자체 간 교류와 국제적 협력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 시장은 "우리보다 사정이 낫긴 하지만 일본 역시 지방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산업화 시기에 필요했던 중앙집권체제에서 벗어나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세종시 건설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한일 양국 시도지사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실현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편, 최 시장은 2일 양국 시도지사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가와가타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와 단독 회동을 통해 정원 분야 등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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